■ 인생/사람이 사는 세상(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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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가득 돼지저금통, 울산 우정동 '꼬마 기부천사들'
동전 가득 돼지저금통, 울산 우정동 '꼬마 기부천사들' 구미현 입력 2020. 12. 27. 10:56 남자어린이 둘, 우정동 행정복지센터에 연말 선물 지폐 50만원, 동전 3만9290원 조손가정 3가구에 전달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저기, 이 저금통 힘든 친구들에게 전해주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9시, 초등학생 남자어린이 둘이 엄마의 손을 잡고 울산시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이들의 손에는 묵직한 저금통이 들려 있었다. 이어 직원에게 저금통과 부모에게 받은 용돈이 든 봉투를 건넸다. 봉투에는 1만원권 20장과 5만원권 6장 등 50만원의 지폐, 저금통에는 10원 39개와 50원 12개, 100원 178개, 500원 41개 등 3만9290원이 들어 있었다. ..
2020.12.27 -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가 울리면 '천사'가 옵니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가 울리면 '천사'가 옵니다 김준호 기자 입력 2020. 12. 26. 03:03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현금 다발·손 편지 두고 가.. 2017년부터 신분 숨긴 채 선행 발신 번호 표시가 제한된 전화, 정성 들여 쓴 손 편지 그리고 신문지로 둘둘 만 현금 다발.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엔 똑같은 방법으로 온정을 담은 ‘천사'의 선물이 도착한다. 몇 년째 모금회 직원들에게도 신분을 숨긴 채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발신 번호 표시 제한' 전화가 울렸다. 직원들이 급히 사무실 밖을 살피니 입구에 종이 가방이 놓여 있었다. 언제나처럼 신문지로 싼 현금 4652만원과 손 편지가 고이 담겨 있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익명의 기부..
2020.12.26 -
소유진 '슈돌' 출연료 전액 기부, 올해만 약 2억원 나눔 실천
소유진 '슈돌' 출연료 전액 기부, 올해만 약 2억원 나눔 실천 박수인 입력 2020. 12. 25. 16:05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소유진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료 전액을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기부했다. 12월 25일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소유진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내레이션 및 아이들과 함께 출연한 회차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저소득 조부모가정을 돕기 위한 것. 해당 기부금은 국내 저소득 조부모가정 지원 DREAM사업에 후원돼 생계비와 교육비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조부모가정아동의 주거환경개선, 식료품 및 생필품 구입, 강의 수강료와 학습물품구입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유진의 기부는 이번이..
2020.12.25 -
"혜희야, 생일 축하해"..눈물샘 터진다는 지하철 광고
"혜희야, 생일 축하해"..눈물샘 터진다는 지하철 광고 남형도 기자 입력 2020. 12. 25. 04:30 공익광고 단체 발광이 제작.."실종 아동에 적은 관심, 생일 축하 광고로 다시 커져 실제 축하했으면" "혜희야, 40번째 생일 축하해."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생일 축하 광고가 붙었다. 흔히 봐왔던 아이돌 팬들의 축하는 아녔다. 고등학교 2학년(17세) 때 잃어버린 아이, 함께였다면 부모는 마주보며 이리 축하해주고 싶었을 게다. 애타는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실종된 송혜희양(현재 40세)은 사진 속에서 환히 웃고 있었다. 아래쪽엔 이 광고를 만든 이의 마음이 담겼다. '사람들의 눈길이 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되기를.' 최근 SNS·커뮤니티서 화제가 됐던 지하철역 생일 축하 광고다. 시민들은 ..
2020.12.25 -
3일장은커녕 3시간 만에 화장..염장이가 본 코로나 죽음
3일장은커녕 3시간 만에 화장..염장이가 본 코로나 죽음 박돈규 기자 입력 2020.12.19. 03:08 수정 2020.12.19. 07:59 댓글 289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아무튼, 주말- 박돈규 기자의 2사 만루] 코로나 사망자 23명 거둔 염장이 강봉희씨가 본 生의 마지막 순간 장례 봉사를 하는 강봉희씨가 지난 11일 대구 명복공원(시립 화장장)에서 유골함을 들고 서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대구 코로나 사망자 23명을 수습한 염장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오랜만에 방호복을 입었다는 그는 “코로나가 물러가 앞으론 입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구를 덮친 지난 2월 말, 장례지도사협의회봉사단 강봉..
2020.12.19 -
"날 믿어준 단 한 사람" 그가 이춘재로 지낸 '32년' 버틴 힘
"날 믿어준 단 한 사람" 그가 이춘재로 지낸 '32년' 버틴 힘 정경훈 기자 입력 2020.12.18. 04:45 윤성여씨(53)는 경기 화성 소재 농기구 수리 센터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시민이었다. 센터 직원은 윤씨까지 3명이었고 마을 농민들의 경운기 등을 고쳐주는 일을 했다. 1988년 9월 16일 화성시 태안읍 가정집에서 중학생인 박모양(13)이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범인을 찾던 경찰은 1989년부터 윤씨 직장을 오가기 시작했다. 윤씨의 낮은 학력 등이 의심의 근거였던 것으로 보인다. ━ "저녁 먹는데 수갑 채워가…" 강압 수사 끝에 허위자백 ━ (수원=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53)씨가 17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