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예술/글과 詩(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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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경 시인의 '애틋함을 전하는 너처럼'-제3집
https://m.kyilbo.com/335216 애틋함을 전하는 너처럼" data-og-description="지구 외진 곳에서 애벌레 한 마리 제 몸에 날개를 그리고 있다 무음을 물고 나비를 향한 꿈 하나가 탯줄을 끊는다 짧고 강렬한 순간 몸에는 피가 도는지 날개돋이를 한다 꽃잎을 끌어안고" data-og-host="m.kyilbo.com" data-og-source-url="https://m.kyilbo.com/335216" data-og-url="https://m.kyilbo.com/335216"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Fnwku/hyWrPODsqr/KlmRuow3BfoZB9aWKQi8oK/img.jpg?width=500&heig..
2024.06.26 -
목월이 피운 영혼의 詩, 빛을 발하다
https://v.daum.net/v/20240420050110868 [단독] 목월이 피운 영혼의 詩, 빛을 발하다 ‘제마다 수저의/가볍고도 못질한 중량을//진실로 늘 두푼이 부족한/가계를 위하여/…아아/자고 나면/뜰에 살픈 뿌린 싸락눈/하느님의 은총을.’ ‘얼룩 송아지’ ‘나그네’ ‘청노루’ ‘4월 v.daum.net [단독] 목월이 피운 영혼의 詩, 빛을 발하다 양민경2024. 4. 20. 05:01 박목월 시인 미발표 육필 詩 중 대표 신앙시에 담긴 시심을 읽다 이미지를 크게 보려면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여기를 클릭하세요그래픽=신민식 ‘제마다 수저의/가볍고도 못질한 중량을//진실로 늘 두푼이 부족한/가계를 위하여/…아아/자고 나면/뜰에 살픈 뿌린 싸락눈/하느님의 은총을.’ ‘얼룩 송아지’ ‘나그네’..
2024.04.22 -
매화방창(梅花方暢) - 김밝은
https://v.daum.net/v/20180307121026891 매화방창(梅花方暢) - 김밝은 - 봄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때마다 향기로 퍼져가는 소식에 바쁜 하루를 슬그머니 떼어놓고 바람을 향해 귀를 열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生)이 참 좋을지도 모른다며 얌전하던 풍경(風磬)이 은근 v.daum.net 매화방창(梅花方暢) - 김밝은 - 기자입력 2018. 3. 7. 12:10수정 2018. 3. 7. 12:10 봄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때마다 향기로 퍼져가는 소식에 바쁜 하루를 슬그머니 떼어놓고 바람을 향해 귀를 열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生)이 참 좋을지도 모른다며 얌전하던 풍경(風磬)이 은근한 수다를 건네옵니다 풍경을 해석하는 글자들이 부끄러워지고 젖은 숨을 내쉬던, 예전의 내가 허공에서 가벼워지..
2024.04.15 -
■ 지금이 아니면 언제?
■ IF NOT NOW, THEN WHEN? 2023년 1월 14일(토) 미국 Neworleans에서 개최된 71st Miss Univererse에서 2022년 Miss USA인 R'Bonney Gabriel이 우승 왕관을 차지했다 필리핀계 미국인 우승자는 역대 미스유니버스로서는 가장 고령에 해당하는 28세의 여성이다 28세라는 나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28세까지 참가할 수 있는 나이 턱걸이를 했기 때문이다 R'Bonney Gabriel은 질의문답 시간에 주최 측에 ‘참가 할 수 있는 나이를 더 올려야 한다. 고 주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가 인용한 문구가 바로 [IF NOT NOW, THEN WHEN?]이었다 그는 수영복 심사과정에서 그의 붉은 망토에 이 문구를 새기고 등장했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2023.02.01 -
엎드림/지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엎드림/지연 입력 2022. 06. 17. 05:08 그림과 시가 있는 아침갤러리 이동 ■ 엎드림 - 지연 비 그치고 새 소리는 실 한 줄 꽃잎이 열리는 소리는 실 네 줄 이쪽에서 저쪽으로 소리 매듭을 만들며 날아간다 바람이 솔잎 살갗으로 건너올 때 나는 몇 줄로 이 세상에 수를 놓고 있나 아무 색도 없이 방범창에 방울방울 그믐 숨소리로 흔들린다 실패에 감긴 실의 후회는 아무것도 아니리 살아 있는 순간은 아름다움을 내 귀에 꽂은 날이니 구름 솜에 꽂힌 녹슨 바늘이어도 좋다 오늘은 추리닝을 입고 물방울을 바라볼 일 산동네 골목 마을 입구에서 작은 책방을 보았다. 며칠 전까지 보지 못한 책방이다. A4 크기의 나무판에 ‘취미는 독서’라는 상호가 적혀 있다. 두 평 남짓 서가에 신간..
2022.07.22 -
물桶/김종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물桶/김종삼 입력 2022. 07. 15. 05:08 그림과 시가 있는 아침갤러리 이동 ■ 물桶 - 김종삼 희미한 풍금(風琴) 소리가 툭 툭 끊어지고 있었다 그동안 무엇을 하였느냐는 물음에 대해 다름 아닌 인간(人間)을 찾아다니며 물 몇 통(桶) 길어다 준 일밖에 없다고 머나먼 광야(廣野) 한복판 얕은 하늘 밑으로 영롱한 날빛으로 하여금 따우에선 물 긷는 일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진 일이 되었을 줄 안다. 이웃들과 더불어 우물물을 먹던 시절 물 긷는 일은 고된 일이었고 허드렛일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물’은 어떤 물건이던가. 모든 생명 현상의 근본 바탕이고 오염된 모든 것을 깨끗이 하자는 일의 매개물이다. 이 시는 저승길의 시다. 장례식의 ‘풍금 소리’를 뒤에 둔 한 영혼..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