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4. 03:21ㆍ■ 국제/밴쿠버 조선
코로나19 지원금 수령자, 세금 얼마나 내게 될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 2021-01-11 14:38
CRA, 정부 지원금 혜택자에 T4a 세금전표 발행
캐나다 국세청(CRA)이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은 전국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세금 보고용 전표를 발행한다.
CRA는 11일 코로나19 관련 정부 혜택을 받은 이들에게 세금 신고시 납부할 세금을 미리 알 수 있도록 T4A전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T4A 슬립은 손익 계산서로 발행되는 것으로서, 지불해야 할 명세서로 발행되는 것은 아니다.
고용주가 세금 시즌을 앞두고 피고용인에게 제공하는 T4와 마찬가지로, T4A는 코로나19 혜택의 형태로 연방정부로부터 직접 받은 과세소득의 양을 상세히 기술할 예정이다.
따라서 T4A 양식에는 캐나다 긴급 대응 혜택(CERB), 캐나다 긴급 학생 혜택(CESB), 캐나다 회복 혜택(CRB), 캐나다 질병 회복 혜택(CRSB) 및 캐나다 부양 회복 혜택(CRCB) 중 하나 이상의 혜택으로 받은 금액이 나열된다.
이 혜택 프로그램 중 하나를 통해 지원금을 받은 사람들은 작년에 받은 총 금액을 ‘2020년 소득세 및 지원금 환급’ 고지서의 라인 13000 항목에 입력하면 된다.
또한 CRA ‘My Account’에 등록된 상태로 NETFILE 인증을 받은 소프트웨어에 파일을 첨부하면 이 정보를 자동으로 세금 신고에 입력할 수 있다.
CRA에 따르면 CRB, CRSB, CRCB의 경우 소득을 초과하지 않는 한 세금이 원천적으로 면제되지만, CERB나 CESB는 세금이 면제되지 않는다.
앞서 연방정부는 2020년 최저 세율을 15%로 정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총소득으로 4만8535달러 이하를 벌어들인 사람은 CERB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가령, 최대 8000달러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세금으로 1200달러를 상환해야 하는 식이다.
다만 상환 방식은 각 주의 과세 범위나 개인의 소득 범위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추후 개인마다 얼마의 세금을 내야할 지는 두고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0년 세금 신고서를 제출하고 미납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한 마감일은 4월 30일까지로 알려져 있다. CRA는 이번 주부터 T4A를 우편으로 보낼 계획이며, 이 우편물들은 3월 10일까지 계속 발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날짜까지 T4A에 대한 우편물을 받지 못한 수령자는 CRA My Account에 접속하거나 CRA에 직접 문의하여 사본을 받을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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