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시켜줄게”··· 수십명 성착취한 캐나다 ‘패션 거물’ 체포

2020. 12. 18. 11:58■ 국제/밴쿠버 조선

“모델 시켜줄게”··· 수십명 성착취한 캐나다 ‘패션 거물’ 체포

김은경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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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0-12-16 10:06



 

캐나다의 패션계 거물인 여성의류업체 ‘니가드 인터내셔널’의 창업자 피터 니가드(79)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50여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붙잡혔다.

 

15일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은 전날 캐나다 경찰이 니가드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남부연방지검이 니가드를 성매매·공갈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 경찰은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그를 체포해 구금했다.

 

미국 검찰은 니가드가 1995년부터 자신의 사업과 영향력을 이용해 미국과 캐나다, 바하마 등지에서 여성들을 유인한 뒤 자신과 친구·사업 동료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 다수는 빈곤층 또는 학대 경험이 있는 취약 계층 여성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니가드는 여성들에게 모델 채용과 재정적 지원 등을 약속하고 약물과 술을 먹여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미 연방수사국(FBI)은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니가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0명의 여성들이 모델 기회 제공 및 현금 지급 등으로 자신들을 유인해 바하마에 있는 저택에 가두고 성폭행했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이 10명 가운데 14~15살의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이후 니가드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모두 57명의 여성들이 집단 소송에 동참했다. 소장에 따르면 니가드는 여성들의 여권을 빼앗고 자신의 성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돌려주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또 신고를 막기 위해 폭력과 협박을 자행했고, 수천명의 잠재적 피해자들의 이름이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기업 서버에 보관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니가드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핀란드 출신인 니가드는 어렸을 적 캐나다로 이주해 매니토바에서 자랐다. 1967년 위니펙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웨어 제조업체를 설립해 현재는 북미 지역에 170개 넘는 점포를 둔 세계적인 여성복 의류업체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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