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개발로 파헤쳐지는 아마존..6년간 축구장 4만개 넓이 파괴

2020. 12. 7. 10:30■ 자연 환경/自然

광산개발로 파헤쳐지는 아마존..6년간 축구장 4만개 넓이 파괴

서재희 입력 2020.12.07. 05:17 수정 2020.12.07. 05:18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이루어진 광산 개발이 지난 6년 동안 축구장 4만 개 이상 넓이의 삼림을 파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6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파괴된 삼림이 405.36㎢에 달했습니다.

이는 축구 경기장 4만500개 넓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무단 벌채·화재와 함께 광산 개발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주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환경보호구역에서 광산 개발 활동을 대폭 허용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광산 개발에 따른 삼림 파괴가 더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이래 광산 개발에 따른 월별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지난해 5월(34.47㎢)이 최고치였고 지난해 7월(23.98㎢)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6월 21.85㎢, 8월엔 15.93%를 기록했습니다.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인간·환경·아마존 연구소(Imazon)의 베투 베리시무 연구원은 "대부분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광산 개발 활동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강과 사람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 지역의 전통적인 공동체에 대한 폭력과 약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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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i63962시간전

    참 어려운 문제.. 앞서 해먹은 놈들이 뒤에 하겠다는 놈들을 매도하는 상황이니... 뒤에하는 놈 역시 그 밖에는 달리 할 것도 없는거고.... 악순환의 연속이로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34댓글 비추천하기1

  • Hello2시간전

    선진국들은 저 과정을 다 겪고 지나서 선진국이 되었는데, 개발도상국에게 무조건 하지 말라는 것도 웃김. 전세계 폐기물, 쓰레기배출량은 도상국들보다 선진국들이 압도적일텐데 쟤들은 자기나라 자원도 팔지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나. 게다가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에서 싸게싸개 최대한 싸게 원자재 사려고 무분별한 개발 강요하는 사람들이 바로 선진국들의 기업가들 아닌가? 지구는 도상국들의 무지함때문에 망하는 게 아니라, 선진국, 강대국들의 탐욕때문에 망하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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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님2시간전

    우리나라는 어떻고?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5댓글 비추천하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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