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코샤 총기참사, 비상 경계령 왜 안 내렸나?

2020. 4. 23. 11:40■ 국제/밴쿠버 조선

노바스코샤 총기참사, 비상 경계령 왜 안 내렸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22 17:13

                   
용의자 총기 난사 이어지는데도 트위터로만 ‘경고’
RCMP “비상 경계령 준비 중 용의자 사살”


22명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당한 노바스코샤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정황이 조금씩 공개되는 가운데, 용의자가 13시간에 걸쳐 활동하는 와중에도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경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용의자 가브리엘 워트맨은 18 10 30(현지시간) 노바스코샤의 작은 마을 포타피크(Portapique) 시작으로 다음날 오전 11 40 포타피크에서 100km 떨어진 엔필드(Enfield)에서 경찰에게 사살당하기까지 13시간 동안 노바스코샤 이곳저곳을 다니며 총기를 난사했다.


그러나 용의자가 13시간에 걸쳐 경찰복을 입고 순찰차처럼 똑같이 보이게 개조한 차량을 몰며 활동하던 와중에도 당국은 노바스코샤 RCMP 트위터를 통해서만 경고가 됐을 , 비상 경계령 시스템은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용의자의 정확한 행적에 대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포타피크의 최초 총격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희생자가 나왔기 때문에, 당국이 일찌감치 주민들에게 비상 경계령을 내렸더라면 피해를 줄일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 오전, 출근 용의자의 총격을 맞고 사망한 간호사 크리스틴 비튼(Beaton) 씨의 남편 비튼 씨는 CTV 인터뷰에서 만약 총기 난사범이 아직 활동 중이라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더라면 아내를 출근시키는 일은 절대 없었을 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비튼 부부는 전날 포타피크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시청하고 잠이 들었으며, 다음 아침에는 당연히 사건이 종료된 것으로 생각하고 출근길에 올랐다.


일요일 오전 산책 총격을 맞고 사망한 릴리안 히슬롭(Hyslop) 씨의 친구인 헤더 매튜스(Matthews) 씨도 CBC 인터뷰에서 당국이 비상 문자만 보냈더라도 그녀가 산책을 나갈 일은 없었을 거라며 울먹였다.


노바스코샤 당국은 총기 난사 사건의 불과 1 전인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삼가달라는 비상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의 활동에 대해 업데이트 하던 노바스코샤 RCMP 트위터 

노바스코샤 RCMP 용의자의 활동 당시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업데이트했다고는 하지만 트위터에 접근할 있는 주민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노바스코샤 거주 미국인들은 19 오전 핼리팩스 미국 영사관으로부터 용의자가 여전히 활동 중이라는 경고 이메일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양국 당국의 대처가 대비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노바스코샤 RCMP 크리스 레더(Leather) 총경은 22 기자회견에서 비상 경계령을 준비하던 와중에 경찰이 용의자를 사살했다 밝혔지만 당국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의자 워트맨은 20 전인 2001 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술에 취한 워트맨은 그의 소유의 의치 클리닉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5 소년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워트맨은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9개월의 집행유예를 받고 조건부로 석방됐다.


RCMP 따르면 이번 사건은 워낙 여러 곳에서 총기가 난사됐고, 방화 사건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조사는 수개월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캐나다 경찰이 지난 19일(현지 시각) 남동부 노바스코샤의 한 주유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를 검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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