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1. 08:34ㆍ■ 스포츠/2020년 도쿄 하계
日, 도쿄올림픽 메달 5000여개 이미 제조..15개월 보관이 관건
강필주 입력 2020.04.21. 06:17 수정 2020.04.21. 06:18
[OSEN=강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이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지만 메달은 이미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올림픽이 연기됐지만 금, 은, 동메달 약 5000개의 제조가 모두 끝난 상태"라며 "대회 호칭은 그대로 사용하게 됐지만 보관이 문제"라고 전했다.
일본 조폐국에서 생산한 이 메달에는 'TOKYO2020'이라고 각인돼 있다. 내년으로 연기된 만큼 자칫 개최 연도를 바꿔야 할 수도 있었지만 대회 명칭은 연도와 상관없이 그대로 사용하기로 해 다시 만들 필요는 없어졌다.
하지만 내년 7월 개막까지 15개월 동안 보관이 필요해 대회조직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대회 관계자는 "은이나 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변한다. 우선 습도를 낮추는 것이 이상적이다. 30% 정도를 맞출 수 있는 환경에서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메달은 올림픽 사상 첫 100% 재활용으로 제작됐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2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휴대전화 등 소형 제품으로부터 금속을 수거해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확보된 금 32kg, 은 3500kg, 동 2200kg이 5000개 메달에 사용됐다고. 메달의 무게는 500g 이상이다.
이 매체는 "공들여 건 메달은 내년까지 1년 동안의 보관 기간을 거쳐 빛을 보게 된다. 광택의 그늘도 1밀리의 흠집도 없이 선수의 가슴에서 빛나는 날을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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