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2022. 7. 28. 04:51■ 국제/영국

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영상) (daum.net)

 

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이웃 농지에서 불이 난 모습을 본 농부가 트랙터를 끌고 도움에 나선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화재 확산을 늦추고자 작물을 밀어 길을 낸 것이었다. 영국 BBC 등 현지언론에

news.v.daum.net

 

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영상)

윤태희 입력 2022. 07. 26. 13:51 

[서울신문 나우뉴스]

 

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 사진=앤디 바 트위터

이웃 농지에서 불이 난 모습을 본 농부가 트랙터를 끌고 도움에 나선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화재 확산을 늦추고자 작물을 밀어 길을 낸 것이었다.

영국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켄트주 레넘히스에 있는 보리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밭 주인 앤디 바는 급히 화재 신고를 했지만 실제 소방차가 도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는 상황이었다. 앤디 역시 소들을 먼저 피신시켜야 했다.

앤디는 트랙터를 이용해 고랑을 파면 불이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에 이웃 주민 빌에게 급히 도움을 청했다. 불이 민가 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었다.

 

빌 알렉산더가 화재가 난 밭에 길을 내는 모습. / 사진=BBC 방송 캡처

빌은 화재가 난 밭에  트랙터로 길을 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빌의 아들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약 90분 만에 완전히 꺼질 수 있었다. 피해 규모는 농지 약 8만㎡(약 2만 4000평)였다. 다행히 주택에 불이 옮겨붙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트랙터로 화재 확산을 늦춘 이웃 빌 알렉산더와 보리밭 주인 앤디 바의 모습. / 사진=ITV 디스 모닝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원인을 차량 운전자가 던진 담뱃불로 추정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합검색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