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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주병 투척男 "난 인혁당 피해자..사법살인 사과 안해 분노"
백경서 입력 2022. 03. 24. 13:46 수정 2022. 03. 24. 14:23
[단독]소주병 투척男 "난 인혁당 피해자..사법살인 사과 안해 분노" (daum.net)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져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자신은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의 피해자이며, “화가 나서 병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3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졌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범행 직후 박 전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뛰어 나와 그를 막아섰다.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의 2~3m 앞에 떨어졌으며, 소주병에 맞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낮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던 도중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던진 소주병이 깨지자 경호원들이 몰려들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된 후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법 살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며 “집에서 마시던 소주 병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낮 12시쯤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인터뷰 장소 앞까지 접근한 후 박 전 대통령의 인터뷰 도중 뛰어들어 소주병을 던졌다.
이 남성은 사건 당시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문구가 달린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병 속에 독극물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낮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던 도중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던진 소주병이 깨지자 경호원들이 몰려들고 있다. 송봉근 기자
경찰은 이 남성을 인혁당 사건의 유족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사법 살인’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는 정치적 판결이다. 1974년 유신독재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중앙정보부가 날조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 8명이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상고하자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사형은 대법원 판결 후 18시간 만에 집행됐다. 박정희 정권 때 인권 탄압의 사례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자세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소주병 안에 독극물 등이 들었는지 등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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