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은 당심에 밀린다? 이준석 "대구 와보니 그말 거짓말"

2021. 5. 29. 23:32■ 정치/국민의힘

 

돌풍은 당심에 밀린다? 이준석 "대구 와보니 그말 거짓말"

 

손국희 기자

 

2021.05.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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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지난 2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하며 돌풍의 중심에 서 있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9일 당심과 민심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구에 와보니 그런 말이 거짓말인 걸 바로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부터 대구에 쭉 머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전화연결로 출연한 이 전 최고위원은 “당심과 민심은 같은 방향이다. 다만 당심은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유권자분들이 조금 느리게 반응할 뿐 방향성은 비슷하다”며 “민심의 방향을 본 당심에 격동이 일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반여론조사로 대변되는 민심에 비해, 당원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일각의 평가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위원은 중앙일보 통화에서도 “제가 당심에서 밀린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대구에서 직접 당원들을 만나보니 ‘여기는 이미 이준석 뽑자는 여론이 높으니 빨리 다른 지역부터 챙기라’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을 겨냥한 ‘유승민계’ 논란에 대해선 “계파라는 (공세) 관점을 들고 와도 크게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계파 논란이 심각했을 때가 친이, 친박계가 대등한 힘을 가지고 붙었을 때인데, 지금 우리 당은 계파적인 게 적다”고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 이 전 위원을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그건 대표가 되고 나서 말 해달라”고 응수했다.

 

 

 

나경원 “이준석 선대위원장으로” 이준석 “대표된 뒤에 말하라”

 

© ⓒ중앙일보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가 2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경북도당 핵심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가 2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경북도당 핵심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위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인 나경원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예비경선에서도 1위였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예비경선의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종합순위에서 41%를 얻어 나 전 의원(29%)과 주호영 의원(1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전 위원은 시민 여론조사에서 51% 지지율로, 나 전 의원(26%), 주 의원(9%)을 앞섰다. 다만 당원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32%)이 1위였고, 이 전 위원(31%)은 1%포인트 차이로 2위, 주 의원(20%)이 3위였다.

 

‘이준석 바람’이 거센 와중에 당내에서는 “6월 11일 치러지는 본경선에서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일반 여론조사 50%, 당원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은 일반 여론조사 30%, 당원 투표 70%로 치러져 당심(黨心)의 비중이 더 늘어난다.

 

특히 두 여론조사 업체가 각각 당원 선거인단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예비경선 여론조사와 달리, 본경선에선 약 33만명의 당원 선거인단이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단순 지지율 외에 후보 개인의 지역 조직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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