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31. 11:50ㆍ■ 정치/국민의힘
나경원 "유승민만 경선열차에" 이준석 "그럴 힘 있으면 옛날에"
류미나 입력 2021. 05. 31. 10:28 댓글 42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지지 호소하는 나경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5.30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간 신경전이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다.
세대 대결 구도에 이어 계파정치, 단일화 논쟁까지 불거지며 연일 주자들 간 충돌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31일 이른 오전부터 중진 나경원 후보와 신진 이준석 후보가 맞붙었다.
나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 후보를 겨냥, "스스로 유승민계의 대표 격이라는 말씀을 했다"며 "지금 (이 후보가) 말하는 어떤 통합의 그림은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한 사람들끼리 정치를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어떤 대선 후보와 친하거나 어떤 계파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당 대표를 하는 게 공정하고 중립적인 대선관리가 가능하다"며 "야권 통합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CBS 라디오에 나와 "유승민계라고 하는 게 실존하는지도 약간 의문"이라고 전제한 뒤 "실존한다고 했을 때 그들이 어떤 조직적인 힘을 발휘해서 이준석을 당 대표로 밀어 올릴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옛날에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저는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대통령이 될 때 대통령 만들기에 노력했고, 바른정당 시절에는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에 노력했다"며 공정성 시비를 일축했다.
광주 합동연설회서 정견 밝히는 이준석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5.30 hs@yna.co.kr
단일화 문제를 두고도 불꽃이 튀었다.
이번에는 이 후보가 강공에 나섰다. 그는 나폴레옹 전쟁에 빗대어 "'프랑스 빼고 다 동맹' 같은 것을 하시겠다면, 해도 되는데 굉장히 민망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자신을 집중 견제하는 듯한 중진들의 움직임을 정면으로 비꼰 것이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해서 1 더하기 1이 1. 5도 안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반(反)이준석 단일화의 효과를 평가절하했다.
이와 관련, 나 후보는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당에 대한 걱정은 중진들이나 신인들이나 다 같을 것"이라면서도 "단일화를 위한 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의 합종연횡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minary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6
52
1
153
16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배우 박용기, 음주운전 하다 보행자 치어 입건 | 연합뉴스
- "여배우 갑질 폭로에 청부폭력"…경찰, 폭행사건 수사 | 연합뉴스
- 성폭행 피해 신고한 여자 청소년 숨져…경찰 수사 | 연합뉴스
- '모범택시' 김의성 "오랜만에 악역 아니라 즐거운 경험" | 연합뉴스
- 갈라파고스 '고질라' 등 희귀 생물도 플라스틱 오염 노출 | 연합뉴스
- 경찰 "故손정민 친구 휴대폰 발견 환경미화원 최면조사" | 연합뉴스
- 조남석 익산시의원 "국회의원은 개××라 욕할수 있어" 막말파문 | 연합뉴스
- 베트남서 냉동고에 태아 시신 1천여구가…높은 낙태율의 그늘 | 연합뉴스
- 타블로, 미국 드라마 제작자로…아마존 스튜디오와 계약 | 연합뉴스
- '괴한이 여성 습격' 신고받은 경찰 축소 수사 논란 | 연합뉴스
댓글 421MY
세이프봇 설정
설정 버튼
- 추천댓글도움말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새로운 댓글 2
- simkng1시간전나경원 나대지마라~!!
- 답글1댓글 찬성하기49댓글 비추천하기10
- 김길중1시간전나경원은 정말 가망없는듯 이제 그만 나올때가 됐어요 본인이 아니여도 할사람많으니 본인만 된다고 착각은 이제 그만하시길...
- 답글1댓글 찬성하기133댓글 비추천하기15
- 학정1시간전준석이가 윤석렬에게 비법 세 주머니 준다는 허황된 말에 다시 보게 되었다. 지지했던 사람이었으나 대단히 부적절한 말이다.
- 답글1댓글 찬성하기58댓글 비추천하기8
더보기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 뉴스
- 1위"아내가 이혼녀 행세 수십명과 성관계 '충격'..하루 두 번씩 모텔 간 적도"
- 2위"미화원, 한강 친구폰 주운뒤 한동안 보관"..경위조사
- 3위윤석열, '친구' 권성동 만나..대권 도전 목소리에 고개 끄덕
- 4위동명이인 땅 재산세 20년간 성실납부한 A씨..지자체 "환급 안돼"
- 5위구미서 이웃집 맡긴 3세, 4층서 추락..이웃 "식탁서 떨어져" 거짓 진술
- 6위내일부터 접종자 직계가족 모임 인원제한 없어..요양시설도 대면 면회
- 7위위로 자라는 수박..일손 덜고 수확 늘고
- 8위윤석열 장모·부인 '금낭묘계' 묻자..이준석, '노무현' 언급
- 9위경찰 "故손정민 친구 휴대폰 발견 환경미화원 최면조사"
- 10위성폭행 피해 신고한 여자 청소년 숨져..경찰 수사
- 연예
- 스포츠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
- 이준석 "안철수, 왜 그렇게 싫어하는 분 많나..예의 아냐"
- [속보] 북한 "우리의 과녁은 남조선 아니라 미국"
- 머니투데이성관계하며 인터뷰 한 덴마크 여기자.."직장 업무의 일부일 뿐"
- 뉴시스"미화원, 한강 친구폰 주운뒤 한동안 보관"..경위조사
- 경향신문정세균, "윤석열 가족범죄 의혹 밝혀라"..이준석에겐 "공작정치"
- 뉴시스조응천 "국힘은 이준석 돌풍..우리당은 '조국의 시간' 수렁"
- 중앙일보정민씨 죽음으로 월 3800만원 버는 그들
- 연합뉴스'원톱' 윤석열, 대권수업 끝났나..국민의힘 합류에 무게추
- 연합뉴스윤석열, '친구' 권성동 만나..대권 도전 목소리에 고개 끄덕
- 시사저널[단독]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다" 그 후 53년
- 뉴스1[단독] 근육통 치료하러 온 중학생에 코로나 백신 접종한 병원
- 연합뉴스이준석, 독주 체제에 '안티' 리스크?..李측 "붐업에 도움"
'■ 정치 > 국민의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의힘, 첫날 당원 투표율 25.83% 기록…흥행 돌풍 (0) | 2021.06.07 |
---|---|
'이준석 돌풍' 맞이한 국민의힘.. '호남 대선 후보론'도 솔솔 (0) | 2021.06.01 |
돌풍은 당심에 밀린다? 이준석 "대구 와보니 그말 거짓말" (0) | 2021.05.29 |
36살 이준석 돌풍…정치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까 (0) | 2021.05.28 |
돌풍 이준석 "변화의 바람 못막아".. 중진들 "패기만으로 되겠나" (0) | 202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