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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새로 태어났다"..옛 함장에 인사 건넨 문대통령
임형섭 입력 2021. 03. 26. 18:48 수정 2021. 03. 26. 18:56 댓글 15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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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작년 '돌발질문'한 故 민평기 상사 모친과 포옹하기도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대화하는 문 대통령 (평택=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3.26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천안함 피격 당시 배의 함장을 맡았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을 만났다.
이날 오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다.
특히 해군이 오는 2023년 진수하는 신형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한 사실이 이날 발표되면서 문 대통령과 최 전 함장의 만남이 한층 관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최 전 함장에게 "올해 전역을 하셨죠. 천안함이 새로 태어나게 됐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곧이어 사령부 내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함께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또 김록현 서해수호관장에게 천안함 피격 상황을 보고받은 뒤 "사건 경과는 너무도 생생하게 잘 기억하고 있다"며 "파손돼 침몰한 선체일지언정 이렇게 인양해 두고두고 교훈을 얻고 호국 교육의 상징으로 삼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함은 1차 제1연평해전에 참전해 공을 세운 함정"이라고 떠올린 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서해를 수호한 천안함 전사자, 그리고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보훈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도 참배했고 유가족 대표들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특히 김 여사는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와 옆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눴고, 담소를 마친 뒤에는 서로 끌어안는 모습도 보였다.
윤 여사는 지난해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에게 갑작스럽게 다가가 "이게(천안함 폭침)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 늙은이의 한을 좀 풀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유족 위로하는 김정숙 여사 (평택=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천안함 46용사'의 한 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를 위로하고 있다. 2021.3.26 cityboy@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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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mpas8시간전뻔뻔함의극치다 감방에가있어야할대역죄인이무슨낯짝으로대통령과악수하냐 부하장병들을수몰시키고도지금껏살아있냐 100퍼좌초인것맞는데폭침이라니얼토당토않다고본다 그런작자가뻔뻔하게요즘나대고있으니한심하도다 좌초를억지로폭침이라니 어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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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해군2함대서 열린 행사 참석
"영웅들 투혼 담아 찬란하게 부활"
與 김태년 행사도중 졸기도
연평해전-연평도 도발 유족도 함께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부인 김정숙 여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 여사 오른쪽은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 이날 행사에는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유가족, 천안함 피격 용사 유가족, 고 한준호 준위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평택=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천안함은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며 2023년 진수하는 신형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을 ‘천안함’으로 명명했다. 대구급 호위함은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은 물론 대지상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2800t급 호위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천안함이 (호위함으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국민 통합의 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방력이며 안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록현 서해수호관장에게 천안함 피격 상황을 보고받은 뒤 “당시의 사건 경과는 생생하게 잘 기억하고 있다. 파손돼 침몰한 선체일지언정 이렇게 인양해 두고두고 교훈을 얻고, 호국 교육의 상징으로 삼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 야당 인사 중에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기념식은 지상파 방송 등으로 생중계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종기 부대변인은 “순국장병의 희생에 아무런 감회가 없는 것을 넘어 공개적인 모욕 수준”이라고 논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을 통해 “순간적으로 피로가 몰려들었다. 이유 불문 송구하다”고 밝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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