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포함 10명 살해 테러범에 살인죄 인정

2021. 3. 4. 13:34■ 국제/밴쿠버 조선

한인 포함 10명 살해 테러범에 살인죄 인정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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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1-03-03 14:00

‘차량 돌진 테러’ 미나시안에 10건의 1급 살인 유죄 확정
변호인 “범인, 공감 능력 부재”···법원 “범죄 심각성 인지했어”



지난 2018 4, 토론토에서 한인 3 포함 1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테러범 알렉 미나시안(Minassian) 유죄가 확정됐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의  몰로이(Molloy) 판사는 3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미나시안에 대한 재판에서 10건의 1 살인 혐의와 16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25세의 대학생이었던 미나시안은 지난 2018 4 23 대낮에 흰색 밴을 몰고, 토론토의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노스욕 (Yonge) 스트리트 인도 위를  2km 돌진해 한인 3명을 포함해 10명을 숨지게 하고 16명을 다치게 했다.

 

미나시안은 사건 직후 체포됐다. 그리고 조사 결과 그는 사회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었고, 특히 여성 혐오가 그의 테러의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범행에 앞서 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범행을 예고했던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미나시안의 변호사 측은 그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인해 공감능력이 떨어져, 이번 사건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몰로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미나시안은 피해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이번 판결에서 중요하지 않다 그는 분명 죽음은 돌이킬  없고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알고 있었다 말했다.

 

이번 판결에 자폐 스펙트럼 그룹도 반가움을 표했다. 캐나다 자폐스펙트럼 협회(Autism Canada) 3 성명을 통해 법원이 미나시안이 어린 시절 겪었던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범행의 요인으로 채택하지 않아 감사함을 전한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사람들은 폭력의 가해자보다 희생자가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장애는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지 않는다 밝혔다.

 

미나시안에 대한 형량 선고는 오는 18일에 열린다. 캐나다에서 1 살인 혐의가 확정되면 가석방 없는 최소 25년형이 선고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토론토 차량 테러 현장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출처=Justin Trudeau Flickr)

 

 


 토론토 차량 테러범 알렉 미나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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