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2단계 고령층 백신 접종 초읽기

2021. 2. 27. 13:44■ 국제/밴쿠버 조선

BC주 2단계 고령층 백신 접종 초읽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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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1-02-25 13:48

BC보건당국, 내달 1일 세부 접종 발표 계획
접종 인력·장소 확보··· 2단계 준비사항 착착
"80세 지역사회 고령자 3월내 백신 맞을 듯"



 

8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2단계 백신 접종 계획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BC보건당국은 다음주 월요일인 3월 1일 80세 이상 지역사회 고령자와 65세 이상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세부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3월 내 2단계 백신 접종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BC주는 필수 인력과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및 고위험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접종 계획을 진행 중이다. 당초 2단계 접종은 2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됐으나, 백신 보급이 지연되면서 3월 초로 미뤄지게 됐다. 

 

BC보건당국은 2단계 접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접종 인력과 장소를 확보하는 등 접종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국은 BC주 지역사회 내 172곳을 접종 시설로 전환하고, 치과의사와 조산사, 약사 보조원, 은퇴한 간호사 등 부족한 접종 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접종은 학교 체육관과 경기장, 컨벤션 홀, 지역사회 회관 등 넓은 공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3월에는 더 많은 클리닉이 설치될 예정으로, 거동이 힘들어 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나 시골 지역사회를 위한 이동식 클리닉과 가정 방문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미 써리의 렉센터 3곳이 대량 백신 접종을 위한 시설로 결정됐고, 나머지 접종시설에 대한 정보는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80세 이상과 관련된 연령 기반 접종 계획이 주내 172개 시설에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 역시 다음주 확인할 수 있다”며 “2단계 대상자인 80대 고령자들은 앞으로 2주 안에 접종 정보와 함께 연락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관련 정보에 의하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절차는 총 3단계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록은 예방접종 예약 자격이 생기는 시점으로부터 2~4주 전에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 예약을 위한 전화가 오면 사전 선별검사지를 작성하고 예방접종 장소 및 일시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예방접종일에 체크인 수속을 하고 접종을 맞은 다음 관찰 구역에서 약 15분간 대기하면, 1차 접종이 완료된다. 그 다음 1차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은 추후 2차 접종 예약을 할 자격이 생길 때 이메일, 문자 메시지 또는 전화로 통지를 받고 같은 절차를 거치면 된다. 보건당국은 다음주에 이에 관한 추가적인 세부 사항 역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C주는 지난 24일 기준 1단계에 속한 총 23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1회차 접종을 맞았고, 6만2600여 명이 2회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된다. 

 

BC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주내 전역 장기요양시설과 생활보조시설에서 발생하던 집단 감염이 지난 1월 중순의 49곳에서 현재 12곳으로 감소했으며,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 장기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당국에서는 이같은 감소세를 ‘백신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2월 사이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의 92%가 1차 접종을 받았고 39%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94%의 요양시설 직원도 1차 접종을 했고 52%는 2차 접종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보니 헨리 보건관은 필수 근로자들을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BC주는 연령대에 기초한 면역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며 "여전히 많은 문제들과 걸림돌에 직면하겠지만,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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