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이견없는 대상 "코미디 후배 위한 무대 생기길→故박지선 추모"[MBC 방송연예대상]
2020. 12. 30. 02:23ㆍ■ 문화 예술/연예가 중계
유재석, 이견없는 대상 "코미디 후배 위한 무대 생기길→故박지선 추모"[MBC 방송연예대상]
박수인입력2020. 12. 30. 01:02
[뉴스엔 박수인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이견 없는 대상을 수상했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이 12월 29일 생방송으로 개최됐다. 이날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방송인 전현무, 코미디언 장도연, 배우 안보현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올해의 대상 후보에는 박나래, 김성주, 이영자, 김구라, 유재석, 전현무가 오른 가운데, 영광의 주인공은 '놀면 뭐하니' 유재석으로 선정됐다.
'무한도전' 이후 또 다시 대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는 유재석은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감사드리고 사랑하는 나경은 씨에게도 감사하다. 저도 나경은 씨의 남편인 게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아들 지호는 초등학교 4학년, 막내는 세 살이 됐다. 지금은 아마 자고 있을 것 같은데 지호, 나은이에게 너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가족들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놀면 뭐하니'를 만들어주시는 김태호 PD 너무 감사하고 모든 PD, 작가들, 스태프들도 감사하다. 코로나 잠잠해질 때 꼭 한 번 회식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 상은 제가 받지만 저 혼자 받을 수 없는 상이다. 기대를 충족시키기 부족한 때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선뜻 집을 내준 (조)세호, (이)적이, (유)희열이 형 등 많은 분들 도움이 있었다. 환불원정대 식구들, 데프콘, 비룡, (이)효리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제작진, 출연진에 공을 돌리며 "어떤 프로그램을 할 때 '자신있다.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속으로 되뇌이는 생각이 '어떤 결과가 와도 받아들이고 책임지겠다'이다. '놀면 뭐하니'도 그런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기도. 유재석은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진 지가 8년 정도 된 것 같다. 늘상 함께 했던 코미디 후배들,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난다.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지만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1년에는 많은 제작진 분들이 후배들을 위한 무대 하나만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고 전했다.
또한 유재석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많은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시간에도 방역을 위한 모든 의료진,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예능을 함께 해주신 동료, 선후배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끝으로 올해 꽃다운 나이에 하늘로 간 박지선 씨가 하늘에서는 편안하기를, 다음 세상에 꼭 다시 태어나서 못 다한 웃음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후배 故박지선을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