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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아내 주유진, 방송 최초 공개…"첫 만남에 키스+프로포즈"('미쓰와이프')[종합] (daum.net)
장동민 아내 주유진, 방송 최초 공개…"첫 만남에 키스+프로포즈"('미쓰와이프')[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장동민의 아내 주유진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설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미쓰와이프'에서는 스타 남편들을 능가하는 색다른 매력을 가진 12인의 아내들이 등장해 그동안 숨겨왔던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강남은 "말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앤디형이 제일 걱정이다"라고 말했고, 붐은 "오늘 새벽 4시에 왔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앤디를 놀렸다.
주진모 아내 민혜연은 "저희 남편은 얼굴에 실력이 가려있다"라고 이야기했고,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는 "제 남편은 개그맨이자 영화감독 박성광이다"라고 소개했다.
김영권 아내 박세진은 "저희 남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동점골을 넣은 김영권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천예지는 "저희 남편은 북경오리를 맨손으로 때려 잡고 마을버스에서 얼굴로 떨어진 박휘순이다"라며 남편의 유행어를 이야기했다.
이은주는 "꿈도 열정도 많던 시절 사랑에 빠진 사람은 국내 최장수 아이돌 앤디다"라고 이야기했고, 정유미는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은 것 같다. 귀여운 윌벤져스를 키우고 있는 75년 생 정유미다. 제 남편은 외국인1호 대상을 받은 샘해밍턴이다"라고 남편을 소개했다.
기욤패트리의 아내 양유진은 "제 남편은 푸른 눈의 전사 기욤패트리다"라고 소개했다. 또 장동민의 아내 주유진은 "저는 85년도 주유진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강남은 "외국분 아니시죠"라고 놀렸다.
이하정은 "11년까지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남편은 29년 차 배우 정준호다"라고 이야기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윤혜원은 "8년차 플로리스트다. 남편은 요즘 대세다. TV만 틀면 나온다 대체할 수 없는 신스틸러 배우 류승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부의 첫 만남부터 파란만장한 결혼생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속속들이 털어놓는 '혼중일기' 코너가 진행됐다.
김영권 아내 박세진은 "골을 넣을 줄 알았냐"는 질문에 "남편이 큰 경기에 강하다. 포르투칼 전에서 큰일을 해서 16강을 갈 것 같았다. 이번에 3남매를 데리고 직관을 다녀왔다. 근데 아이들이 어린데 '이번엔 딴짓 하지말고 응원을 해야한다'라고 말했고, 실제 이뤄졌다"라며 "남편이 원래 잘 주워 먹는 위치가 있다. 거기서 골을 넣었다. 원래 남편이 수비수인데 골 넣을 일이 없는데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했다. 근데 거기에 가족 이름이 써 있는 타투가 있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세진은 "남편을 만났을 때 전 승무원이고 남편은 중국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2달 동안 연락만 했었는데 만났는데 너무 좋았다. 남편의 경기를 보러 갔고, 유니폼을 입고 갔었는데 중국에서 김영권의 여자친구라고 기사가 났다. 저희 회사 이미지와도 맞지 않았다. 그 이후 매스컴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게 조심하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세진은 "남편을 위해 요리를 직접 다 만드는 편이다. 밀키트도 안 쓴다. 또 남편이 국대로 가면 필요한 걸 다 준비해서 보낸다. 또 돌아올 때면 기름도 다 넣고 세차도 다 해놓는다"라고 말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기욤 패트리의 14살 연하 아내 양유진은 "남편이 방송국 놈들 믿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MC 붐과 박나래를 당황케 만들었다.
양유진은 "처음 얘기하는 건데 지금 임신 중이다. 12주 됐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기욤을 언제 처음 만났냐"라는 질문에 양유진은 "23살 때 만났다. 남편은 37살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양유진은 레깅스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오빠를 처음 만났던 게 2018년 12월 연말파티에서 만났다. 전 외모를 안 보는 줄 알았다. 근데 전 외국인을 좋아하는 거 였다. 오빠가 '내년 6월 캐나다로 돌아간다'라고 하며 진지하게 하지 말자고 했는데 '나도 그렇다'라고 했는데 사랑에 빠졌다. 4월에 사랑에 빠졌고 2개월 밖에 안남아서 그전에는 간 보면서 지냈는데 오빠 집에 찾아가 밥도 해주고 그랬다. 근데 오빠가 나에게 빠질 수 있는 게 뭐 있을까하다가 외국인들은 섹시한 걸 좋아한다고 들어서 기욤을 위해 주구장창 레깅스를 입고 요리를 했다. 처음부터 7첩 반상을 차리면 부담스러우니까 단계별로 만들어줬다. 캐나다에서도 주구장창 레깅스를 입었다. 기모 레깅스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은 판도라의 상자로 영화 '쌍화점'을 꺼냈다. 민혜연은 "남편의 팬이 아니었다. 남편은 선이 굵은 느와르나 이런 것만 했었다. 전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 남편의 작품을 봐야겠어서 안 봤던 작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근데 피드백을 주니까 남편이 '딱 하나 쌍화점만 보지마라'라고 했다. 저도 갈등 상황을 만들기 싫어서 아직 쌍화점을 안 봤다"라고 말했다.
민혜연은 "결혼하고 한국 대중문화를 끊었다. 드라마를 보면 배우를 보고 설레기도 하는데 남편의 지인을 보고 설레이는 게 좀 그렇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의 아내 윤혜원은 "전 이해가 안 된다. 제 남편의 절친은 김광규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 했다.
생애 첫 방송 출연인 장동민의 아내 주유진은 "남편이 그냥 즐겁게 돈을 버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눈물이 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붐은 "장동민이 저에게 편지를 주고 갔다"라며 장동민의 편지를 줬고, 편지에서 장동민은 "그곳에 있는 분들 고생이 많지만 저에 아내 잘부탁드린다. 저희 아내는 섬세하고 여린 아내다. 토크가 안 터져도 크게 웃어주세요. 딴짓하는 사람은 제가 기억했다가 되갚아 줄 거다. 본인의 관심사가 아니면 상식적인 것도 모르는 것도 있다. 설정이 과하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오해마시고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저희 아내는 말이 많다. 원맨쇼를 해야하는 사람인데 걱정이다. 아내가 병이 있다. 주인공병. 그래서 제 인생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아내를 모셨다. 사랑한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주유진은 눈물을 흘리며 "결혼을 잘 한 걸 아는데 평생 존경하면서 살아야겠다"라고 전했다.
주유진은 '눈 떠보니 셋'이라며 장동민과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주유진은 "저 사진이 만난지 딱 1주년 때다. 아이가 50일 쯤 됐을 때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붐은 "계산을 해보니까 상황이 급박하다"라고 말했고, 주유진은 "더운 여름인 8월 15일에 급하게 잡힌 골프 약속에서 오빠를 만났다. 오빠가 만난 첫날 뽀뽀를 했다고 했는데 오빠가 프러포즈를 했다. 저희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장모님 닭 잡아주세요'라고 했고, 어머니는 '그래 와라'라고 하셨다. 근데 장동민인 줄 모르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스를 할 때 앞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었다고"라고 물었고, 주유진은 "친구랑 같이 타고 있었는데 장동민이 대리기사를 보내고 뒤에 앉았다. 근데 그때는 미쳤던 거 같다. 같이 간 친구는 매너 좋게 자는 척 해준 것 같다. 한달 만에 양가 상견례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때 사유리는 "뽀뽀내 키스냐"라고 물었고, 주유진은 "반키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첫키스 얘기 나오니까 표정들이"라며 아내들에게 질문을 했고, 샘해밍턴의 아내는 "기억이 안난다. 99년?"이라고 말했다. 붐은 "세기말이냐. 제가 좋아하는 99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앤디의 아내 이은주는 "이 남자가 샤이하지만 않구나. 상남자였다. 그래서 더 좋아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용규의 아내 유하나는 "너무 하고 싶다 키스. 남편이랑 한 지 오래됐다. 첫키스는 제가 만난 지 이틀만에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 했다.
앤디의 아내 이은주는 "남편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합격하면 해달라는 거 다 해주겠다라고 하더라. 약간 무시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책을 사달라고 해서 독학을 해서 합격했다. 시험 두 달을 앞두고 서재방에서 살았다. 제가 똑똑한 게 아니라 하루에 10시간 씩 앉아있었다. 엉덩이에 뾰루지가 나기도 했다. 그래서 오빠가 살림을 다 맡아서 해줬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앤디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빠져들더라. 그래서 응원을 해주면 합격을 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앤디는 "2차까지 합격하면 자동차를 선물하겠다"라고 공약을 걸었다.
이어 뉴진스가 아닌 '유브스'의 축하무대도 펼쳐졌다. 야구선수 이용규 아내인 배우 유하나,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신화 앤디 아내이자 아나운서 출신 이은주는 대세 아이돌 뉴진스 못지않은 상큼함으로 완벽 무장해 'Hype boy' 커버 댄스를 선보였다. 이때 박성광 앤디는 아내의 무대를 직관하며 직접 휴대전화로 찍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무대를 위해 연습한 유하나는 "연습하면서 살아있음을 느꼈다"라고 말했고, 이은주는 "남편이 똥꼬에 힘 줘라. 헷갈리는 안무도 이해 잘 되게 해줘서 아이돌은 그냥 하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샘해밍턴의 아내 정유미는 "아들들이 '엄마가 방송에 왜 나가냐'고 하더라. 아빠 대신 방송간다고 했더니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 남편을 만난건 이태원이었다. 너무 귀엽게 생긴 외국인 두 명이 있어서 '웨얼 알 유 프럼'이라고 했더니 '맞춰봐요'라고 해서 다음날 만나기로 했다. 가죽 옷을 좋아해서 가죽 옷을 입고 피카디리 극장 앞에서 만났다. 근데 샘이 저를 마음에 들어했다. 그래서 만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유미는 '경찰서 가는 길'이라는 사진을 공개했다. 정유미는 "당시 국제커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다니면 길에서 시비를 많이 걸었다. '왜 한국 여자랑 다니냐'라며 때리는 사람도 있었다. 시비를 많이 걸려서 이태원과 용산 경찰서에 많이 갔었다. 또 합의금으로 천만원을 달라고 한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이 '12개월 할부로 해드려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울고 나서 천만원 줬다. 그때 속상해서 6~7kg이 빠졌다. 그 이후 먼저 혼인신고를 했다. 근데 헤어질까 했던 때가 있었는데 '진짜사나이'로 잘됐고 나랑 끝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침대에서 내 손을 잡고 '잘되고 있으니까 우리 앞으로 더 잘 지내보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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