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1등은 다 내 거야상'→박은석♥이지아, '골수가 이어준 커플상'

2020. 12. 28. 10:01■ 문화 예술/연예가 중계

김소연, '1등은 다 내 거야상'→박은석♥이지아, '골수가 이어준 커플상' [2020 엑's 초이스]

김현정 입력 2020. 12.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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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끝을 바라보고 있다. 매해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시상식들도 거리두기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며 예년같은 화려한 분위기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의 아쉬움을 달래고, 또 다가오는 2021년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며 가요·방송·영화 부문을 나눈 자체 시상식으로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잊지 못할 활약을 펼친 이들과 순간들을 다시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 MBC, SBS 등 지상파 드라마는 올해 큰 흥행의 맛을 보지는 못했다. 그 와중에서도 돋보인 드라마를 꼽는다면 ‘한번 다녀왔습니다’, ‘스토브리그’, ‘낭만닥터 김사부’, ‘펜트하우스’ 등이 있다. 배우들 역시 열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0년 남다른 활약을 펼친 이들에게 주는 상, [엑's 초이스] 지상파 드라마 부문 주인공을 선정해봤다.


♦ ‘스토브리그’ 남궁민, '우리 팀 단장으로 와줘상'

‘스토브리그’는 시청률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드라마였다. 프로야구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선수가 아닌 프런트를 주역으로 야구 비시즌 기간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뤄 신선했고 스토리 구성도 탄탄했다.

남궁민은 팬들도 포기한 4년 연속 꼴찌팀 드림즈의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 분)로 분했다. 남궁민이 아니었으면 누가 백승수를 소화했을까 할 정도로 맞춤옷 입은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스토브리그’에 과몰입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백승수 단장의 파격적인 승부사 기질을 부러워하며 “우리 팀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나오기도 했다. 남궁민과 백승수가 마치 동일한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리얼한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더 깊이 몰입했다.


♦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 '이 시국에 필요한 의사상'

3년 만에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 1에 이어 시즌2 역시 20%대 시청률을 보이며 사랑받았다. 주인공 김사부(한석규)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천재 의사지만 강원도 시골 병원에 은둔하면서 뛰어난 의술을 펼친다. 때로는 괴팍하고 거칠지만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는 의사의 본분에 대해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정의로우며 너른 품으로 후진 양성을 자신의 소임으로 여긴다. 한석규는 흡인력 있는 연기로 김사부를 생생하게 그렸다.
 
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돌담병원 김사부 역시 어려운 시국에도 열정과 책임감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을 것 같다. 그가 전해주는 위로가 그리워지는 때다.
 


♦ ‘한번 다녀왔습니다’ 문우진, '이대로만 자라줘상'

KBS 2TV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부모와 자식 세대 간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 호응을 얻었다.

문우진은 돌싱 오윤아(송가희)의 아들로 출연했다. 엄마보다 차분하고 섬세하고 조숙한 아들 김지훈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2009년생인 문우진은 ‘수상한 파트너’, ‘왕은 사랑한다’, ‘명불허전’, ‘밥상 차리는 남자’, ‘데릴남편 오작두’, ‘이리와 안와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라이프 온 마스’, ‘아스달 연대기’, ‘배가본드’, ‘더킹’, ‘사이코지만 괜찮아’, ‘앨리스’ 등 다양한 작품의 아역 배우로 활약했다. 

아직 10대 초반이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훈훈한 비주얼까지 갖춰 10년 후가 기대되는 배우다.


♦ ‘펜트하우스’ 김소연, '1등은 다 내 거야상'

‘막장 드라마의 대모’ 김순옥이 집필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의 기세가 무섭다. 파격적인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시청률 20%대를 돌파했다. 자극적인 장면 때문에 가끔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미를 돋웠다.

김소연은 '펜트하우스'의 중심에 서 있는 악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학창 시절 오윤희를 시기해 “1등은 다 네 건 줄 알았어?” 트로피로 오윤희의 목을 긋는다. 주단태(엄기준)와 불륜 관계를 맺고 하윤철(윤종훈)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아버지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이를 외면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흐느끼고 미소를 짓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악역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 만에 악역을 맡았다. 인생 연기를 경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실감 나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 박은석♥이지아, '골수가 이어준 커플상'

'펜트하우스' 속 로건리(박은석)와 심수련(이지아)의 로맨스 기류가 심상치 않다. 심수련(이지아)은 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은밀히 움직이고 있다. 민설아가 골수이식을 해준 과거 양오빠 로건리 역시 같은 목적을 지녔다. 트레이닝복, 긴 머리, 뻐드렁니, 안경, 사투리를 장착하고 청아예고 체육선생님 구호동으로 변장해 헤라펠리스의 인물들을 주시하고 있다.


로건리는 심수련이 민설아를 버렸다고 생각해 그를 응징하려고 했지만 심수련의 사정을 안 뒤 힘을 합쳤다. 골수(DNA)를 공유한 사이에서 최근에는 묘한 로맨스를 예고하며 재미를 주고 있다.


이지아는 겉으로는 우아하지만 속으로 칼을 가는 심수련 역할에 빙의해 활약 중이다. 박은석은 ‘펜트하우스’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구호동의 유혹’을 연상하게 하는 1인 2역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스틸컷, 인스타그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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