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1. 12:49ㆍ■ 스포츠/골프
12억 챙긴 고진영 "잔고 없었는데..이제 미국 집 매입"
김태훈 입력 2020.12.21. 12:32
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거액 상금 수령
2년 연속 상금왕 등극한 고진영, 상금 사용처도 밝혀
고진영 ⓒ 세마스포츠마케팅
짧게 뛰고 굵은 성과를 거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솔레어)이 2년 연속 상금왕도 차지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펼쳐진 20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7개의 버디에 성공하며 5타 차 역전 우승했다.
전반 9홀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감각을 조절한 고진영은 후반 9홀 들어 12번 홀(파3)을 시작으로 3연속 버디 후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1타씩 더 줄이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정상에 섰다.
올 시즌 4개 대회만 출전한 고진영의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7번째 LPGA투어 우승.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해 국내서 장기 체류한 고진영은 뒤늦게 합류한 시즌 첫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그쳤다.
서서히 샷 감각을 회복한 고진영은 VOA 클래식에서 5위로 뛰어 올랐고,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고진영은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을 끌어내리고 기어코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도 수성했다.
올 시즌 LPGA(총 18개 대회)에서 불과 4개 대회만 치르고 상금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전까지 상금 부문 10위권 밖에 있던 고진영은 우승 상금(110만 달러)의 규모가 가장 큰 CME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선두 박인비(32)를 끌어내리고 2년 연속 LPGA투어 상금왕이 됐다.
불과 4경기만 뛰고 총 166만 7925 달러(약 18억원)를 챙긴 고진영이다.
올 시즌 최다 우승상금인 110만 달러를 챙긴 고진영은 LPGA 등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도 미국 집을 알아봤다. 최근 미국 은행 잔고를 모두 한국으로 보내 돈이 없었다. 집 매입할 자금이 필요했는데 이제 살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또 고진영은 우승 후 개인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돌이켜보면 US오픈 때부터 여기까지 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와 뜻 덕분에 할 수 있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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