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1. 22:38ㆍ■ 大韓民國/대통령과 사람들
13평 임대주택 본 文 "4인 가족도 살겠다"…野 "그게 할 소리냐"
[중앙일보] 입력 2020.12.11 18:33 수정 2020.12.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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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중앙일보 김성룡 기자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행복주택 단지’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44㎡(13평) 투룸형 아파트를 둘러 본 뒤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면 두 명도 (생활이) 가능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시장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할 소리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동산 망가뜨린 장본인이 할 소리냐”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을 기념해 올 6월 준공한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가 동행했다.
이 자리서 변 후보자는 문 대통령에게 “전용면적 41㎡(12평) 복층형은 공공임대주택 최초로 복층형으로 만들었다”며 “44㎡(13평) 투룸형은 자녀 있는 가족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주택 단지는 임대아파트 단지로 총 14개 동, 1640세대 규모다.
이후 문 대통령은 12평 복층형 아파트 내부를 직접 둘러봤고, 변 후보자는 “베란다는 부부가 같이 커피를 마시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기자기한 공간이 많다”며 “정말 젊은 신혼부부 중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겠는데요”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과 함께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문 대통령 일행은 13평 투룸형 아파트로 이동했는데, 변 후보자는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위에 한 명, 밑에 한 명 둘 수 있다”며 “(공간을) 재배치해서 책상을 2개 놓고 (아이가) 같이 공부할 수 있다. 아이가 더 크면 서로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두 명도 (생활이)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침실과 베란다까지 둘러 본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 공간 배치가 진짜 아늑하기는 하다”며 거실로 나와 식탁에 앉아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기본적인 주택에서 조금 더 안락하고 살기 좋은 그런 중형 아파트로 옮겨 갈 수 있는….”이라며 “굳이 자기 집을 꼭 소유하지 않더라도 이런 임대주택으로도 충분히 (나중에) 좋은 주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귀를 의심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주택 난에 눈물짓는 부부, 서민들 가슴에 비수를 꽂은 것”이라며 “전시성 행보를 보일 시간에, 부동산 참사를 인정하고 대안부터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진 생각을 갖고 있는 지 상징적으로 드러난 장면”이라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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