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31. 18:23ㆍ■ 大韓民國/대통령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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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그룹' 대거 꿰찬 靑비서관..'달빛 소나타' 박경미도 靑으로
최은지 기자 입력 2020.05.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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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승진 재입성 '이례적'..한정우·김재준 '文지기' 내부 승진
김광진·김재남 이어 박경미 '배지 클럽'.."직위 높낮이 고려대상 아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신임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의전비서관에 탁현민(47)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내정하는 등 7명의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오른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 박경미 교육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김재준 춘추관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청와대 제공) 2020.5.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단행한 비서관급 인사의 키워드는 '내부 승진' '97세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꼽힌다.
이번 7명의 비서관 인사 중 '내부 승진' 사례는 탁현민 신임 의전비서관과 김재준 신임 춘추관장, 이기헌 신임 시민참여비서관, 조경호 신임 사회통합비서관 등 4명이다.
특히 탁현민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사직한 뒤 재입성한 '드문' 사례다. 더욱이 '승진 복귀'는 탁 위원이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청와대까지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대표적인 '문지기' 인사다. 한 비서관은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선임행정관급인 부대변인에서 비서관급인 춘추관장으로 승진 임명된 바 있다.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민정수석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대통령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에서 각각 승진 임명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내부 승진 같은 경우는 결국은 적재적소의 인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40대 비서관이 대거 기용되면서 한층 젊어진 비서진 라인이 완성됐다.
비서관급 중 '선임' 비서관격인 김광진 정무비서관(39)이 현 정부 청와내 내 '최연소 비서관'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70년대생 90년대 학번인 이른바 '97그룹'이 대거 포진하게 됐다.
이번 인사로 탁현민 비서관(47), 김재준 춘추관장(49)이 추가됐고, 기존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46),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47), 이진석 국정상황실장(49),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49), 권용일 인사비서관(49), 강정수 디지털소통센터장(49)도 이 그룹에 포함된다.
박경미 교육비서관(55)이 20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후 바로 청와대에 비서관으로 입성한 것도 화제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출신의 교육 전문가인 박 신임 비서관은 20대 총선 비례대표로 민주당에 영입됐으며 지난 4·15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 11월 직접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月光)을 연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달빛소나타는 문 대통령의 성정(性情)을 닮았다.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가 월광 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라는 자막을 달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박 비서관처럼 전·현직 의원 출신 청와대 비서관들도 여럿이다.
김광진 정무비서관은 제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전직 의원 출신이다.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은 제19대 국회의원 정의당 비례대표 출신으로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비서관은 제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처음 정무비서관으로 시작해 정무수석으로 승진 임명된 바 있다. 한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익산시을에 당선됐다.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제19대 국회의원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강서구을 당선),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전직 국회의원 출신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특히 박경미 신임 비서관의 경우 임기가 종료되자마자 비서관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사례가 됐다. 청와대는 당초 지난 29일 비서관 인사를 발표하려다 박 비서관의 국회의원 임기가 종료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비서관 인사 발표를 연기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신임 비서관은 임기 끝난 직후 비서관으로 활동을 하게 됐는데, 국정에는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선거 마치고 재충전할 여유도 없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게 됐다"라며 "본인의 뜻이 비서관이냐, 수석이냐 등 직위의 높낮이는 고려대상이 아니고 대통령의 후반기 교육정책 수립과 시행에 든든한 받침이 되겠다는 뜻으로 들어오게 됐다는 점을 설명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실장이나 수석급 인사가 먼저 단행된 후 비서관급 인사가 단행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비서관급 인사가 먼저 단행되면서 향후 청와대 고위 참모진급 인사 시점도 관심이 쏠린다. 21대 국회 원구성이 끝난 후 개각과 함께 맞물려 고위 참모진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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