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7. 20:29ㆍ■ 우주 과학 건설/空中 航空機
울렁울렁 울릉도는 없다..'서울서 1시간' 울릉공항 건설 첫삽
김정석 입력 2020.11.27. 14:44 수정 2020.11.27. 14:47
2025년 개항하는 울릉공항 조감도. 사진 경북도
울릉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원활한 개항을 기원하는 착공식이 27일 오전 경북 울릉군 사동항 일원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 산하 부산지방항공청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이상일 부산지방항공청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지어진다. 경북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6633억원이 투입돼 폭 40m, 1200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2025년 완공 목표다. 건설사업은 울릉일주도로 이설, 해상매립, 활주로 등 구조물 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활주로와 계류장은 부산지방항공청에서. 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은 한국공항공사가 짓는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약 40년 전인 1981년 경북도와 울릉군의 정부 건의로 시작됐다. 이후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시공사(대림산업컨소시엄)를 선정한 후 27일 첫 삽을 떴다. 그간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가 최근 공사 진행이 결정됐다.
27일 경북 울릉읍 사동항 일원에서 울릉공항 건설 착공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기존 서울~울릉 간 소요 시간이 7~8시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단축된다. 연합뉴스
현재 울릉도를 가기 위해서는 뱃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헬기를 타고 울릉도로 갈 수도 있지만 비용이 높고 제한적으로만 가능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울릉도행 뱃길은 경북 포항과 울진, 강원 강릉과 동해 등 4개 노선이 있다. 경북 포항 노선의 경우 쾌속선을 타고 3시간 30분이 걸린다. 파도가 높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4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서울에서 울릉도를 가기 위해서는 육상교통과 해상교통을 갈아타는 방식으로 최소 7시간이 걸린다. 울릉공항이 운항을 시작하면 서울에서 울릉까지 소요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울릉군은 울릉군민의 교통 복지가 크게 향상되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0만∼40만여 명에서 100만 명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에 취항할 항공사로는 국내 일반 항공사들보다는 소형 항공사가 우선 거론된다. 울산지역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 하이에어는 울산·여수와 김포 구간에 각각 항공기를 취항했는데, 울릉공항이 들어서면 또 다른 소형 항공기를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경북 울릉읍 사동항 일원에서 울릉공항 건설 착공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민이 염원하던 꿈과 소망이 40년 만에 이뤄지고 공항 건설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울릉도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 관광산업은 물론 중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100만 관광객이 즐거운,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울릉을 만드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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