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8. 07:24ㆍ■ 국제/백악관 사람들
트럼프 불복소송 험로..법원서 잇단 제동·로펌들은 발 빼
임주영 입력 2020.11.18. 01:40
펜실베이니아 사건은 3번째 소송대리인 교체..미시간 2심 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복 소송이 잇따라 기각되거나 철회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낸 소송과 관련,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가 있었다는 핵심 주장을 지난 15일 포기했다.
캠프 측은 대신 일부 투표용지가 참관인 없이 집계됐다면서 개표 과정의 결함을 주장하는 쪽으로 쟁점을 좁혔다.
유권자 사기가 만연했다면서 트럼프 지지자와 보수단체가 주요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위스콘신주에서 제기한 소송 4건은 전날 취하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지난주 몇 건의 패소에 이어 나온 것으로, 선거가 조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변호사들이 뒷받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로펌과 변호사가 줄줄이 발을 빼는 것도 캠프의 난제로 떠올랐다.
펜실베이니아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소송을 맡았던 로펌 '포터 라이트 모리스 앤드 아서'는 13일 수임을 철회했다.
이 사건은 개인 변호사 린다 컨스가 맡을 예정이었지만, 그도 전날 이유를 밝히지 않고 빠졌다. 결국 보수 성향 변호사인 마크 스커린지가 혼자 맡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다른 지역 소송을 맡은 애리조나주 로펌 '스넬 앤 윌머'가 손을 뗐다.
진행 중인 소송의 성적도 신통치 않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개표 과정에서 수상한 행동을 목격했다면서 집계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고 낸 소송은 1심에서 기각됐고, 전날 연방항소법원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캠프나 지지자들이 우편투표 기한 연장, 개표 규칙 준수 등에 초점을 맞춘 20여 건의 소송을 냈지만, 몇몇 작은 사건만 이겼다고 전했다.
더힐은 트럼프 캠프의 소송은 2000년 대선처럼 현재 보수 우위인 대법원이 선거 결과를 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계속된 패배로 그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소송은 2016년, 2012년, 2008년, 2004년 대선 이후 발생한 소송들과 더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종 결과와 아무 관련이 없는, 거의 기억되지 않는 법적 분쟁"이라고 전했다.
z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주요 뉴스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중국 윈난서 반려견 산책 전면 금지…"3번 적발시 도살" | 연합뉴스
- '누가 그 아이폰을 훔쳤을까?'…영국 고속도로서 70억어치 털려 | 연합뉴스
- 아내 살해하고 기자회견에서 오열…뻔뻔한 살인범의 두 얼굴 | 연합뉴스
- "'화학무기 피살' 김정남 아들 김한솔, 미 CIA가 데려갔다"(종합) | 연합뉴스
- 만취해 남의 차 얻어탔다가 슬쩍 차까지 훔친 30대 입건 | 연합뉴스
- 미 간호사가 폭로한 코로나 참상 "최소한의 치료도 못 받고…" | 연합뉴스
- '박수현 명예훼손' 강용석측 "여자 문제 있었던 건 사실" | 연합뉴스
- 황희찬, 한국 A매치 역대 최단시간 16초 만에 득점 신기록 | 연합뉴스
- 테니스 세계 17위에 올랐던 토믹, 애인과 함께 '19금 영상' 출연 | 연합뉴스
- 심장마비 45분만에 살아난 美 40대 남성…의료진 "기적" | 연합뉴스
댓글 4MY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새로운 댓글 2
-
민소명4분전
rkskek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0댓글 비추천하기0
-
Rex3시간전
졌으면 좀 내려가라. 지금 하루에 18만명씩 코로나에 걸리고 있는데 국민이 중요하냐 니 개인의 권력이 중요하냐? 정치인들 중에서도 이렇게 추하고 찌질한 꼴은 처음 본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6댓글 비추천하기2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 뉴스
- 1위경주 신라 왕족 고분 위 주차된 흰색 SUV..시민들 경악했다
- 2위K-바이오,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 3위고개 숙인 이낙연 "서울 호텔 사서 전·월세 내놓는다"
- 4위"물 샌다" 갔더니 질식한 시신..'먹통' 소방시설 비극
- 5위주식 찍어주고 '황제 놀이'.."우린 기쁨조였다"
- 6위"피살된 北 김정남 아들, 네덜란드서 미국 CIA가 데려갔다"
- 7위일상 속 걷잡을 수 없이.."전국적 대유행 기로"
- 8위"北 평양의대, 남측 물자 몰래 받으려다 적발"
- 9위미국, 대만에서도 "첫째는 신비아파트, 둘째는 핑크퐁 본다"
- 10위"도쿄 쓰러지면 다음은 베이징"..IOC 바흐는 정말 급했다
이전다음전체 보기
- 연예
- 스포츠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
- '구찌 신발' 신은 北김정남 아들 김한솔.."이렇게 돈 많은 아이는 처음"
- SBS[단독] 주식 찍어주고 '황제 놀이'.."우린 기쁨조였다"
- 한국일보"엄마 나 폰 고장났는데 송금 좀".. 가짜 메시지 방지책 나왔다
- KBS'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에게 쏟아진 응원.."눈물날 거 같아요"
- 한국일보"사유리처럼 임신 못하나요"..미혼여성 '정자은행' 이용 사실상 불법
- 이데일리"우리가 이겼다"는 日측에..외교부 "일본해, 표준으로서 지위 격하"
- [단독] '휠체어 재판' 이만희, 집 앞에선 깜짝 '직립 보행' 포착
- SBS[여기는 부산] "자고 나면 2억 오릅니더, 정상입니꺼?"
- JTBC아파트 단지 내 사우나서 집단감염..600여 세대 긴장
- 뉴스1해맑던 천사의 얼굴이..'숨진 16개월 영아' 입양 전후 사진 '충격'
- KBS'소화전 물 도둑' 잡고 보니 군의원 가족 회사
- 뉴스1'박수현 허위사실 공표' 강용석, 혐의 부인.."여자 문제 엄연한 사실"
'■ 국제 > 백악관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럼프, ‘불명예’ 트리플크라운 대통령…미국 역사상 처음 (0) | 2020.11.24 |
---|---|
소송으로 안되니 힘으로라도..트럼프, '전례없는' 대선불복 시도 (0) | 2020.11.20 |
미셸 오바마 "나도 용서 못했지만 정권이양 소임 다해" (0) | 2020.11.17 |
바이든 새 내각에 여성 국방장관 임명할 듯..트럼프 '사면초가' (0) | 2020.11.15 |
트럼프 첫 부인 "대선패배 선언하고 플로리다서 골프나 쳐야" (0) | 2020.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