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부인 "대선패배 선언하고 플로리다서 골프나 쳐야"

2020. 11. 11. 09:03■ 국제/백악관 사람들

트럼프 첫 부인 "대선패배 선언하고 플로리다서 골프나 쳐야"

정윤섭 입력 2020.11.11. 07:48

"좋은 패배자 아냐"..이바나, 전 남편 트럼프에 쓴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 [이바나 트럼프 페이스북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이었던 이바나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전 남편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바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피플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는 대선 패배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바나는 "트럼프는 돈이 많고, 갈 곳도 살 곳도 있다. (퇴임 이후)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며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로 내려가 골프를 치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 선거를 주장하며 대선 불복 소송을 벌이고, 고위직 관료들을 경질하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는 좋은 패배자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확신하건대 트럼프는 패배자가 되는 걸 싫어한다. 트럼프는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려 할 것"이라며 "어쨌든 이 모든 일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바나 트럼프와 세 자녀 [이바나 트럼프 페이스북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이바나의 이같은 평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유사하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난 좋은 패배자가 아니다"며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장녀인 이방카의 생모다. 체코 태생 모델 출신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1977년 결혼해 1992년 이혼했다.

그는 "(내가 낳은 아이들이) 워싱턴DC가 아니라 그냥 뉴욕으로 가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바나와 이혼한 뒤 두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결혼해 둘째 딸 티파니를 얻었고, 현재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2005년 결혼해 막내아들 배런을 뒀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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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lcon20021시간전

    트럼프는 이명박ㆍ박근혜의 분신이다. 조작과 권모술수에 능한 보수 언론들과 일베ㆍ박사모 광신적 전체주의 세력들의 지원을 받으며 헌법을 파괴하고 법치를 말살했다.

    답글11댓글 찬성하기225댓글 비추천하기117

  • 콘크리트1시간전

    뭔 개소리냐? 저 늙은 돼지는 감옥으로 가야한다.

    답글1댓글 찬성하기32댓글 비추천하기12

  • 하루밥세공기59분전

    맞는 소리만 해서 이혼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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