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왕고구마 450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 전화 '맛남의 광장'

2020. 4. 24. 05:23■ 문화 예술/방송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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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왕고구마 450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 전화 '맛남의 광장'

뉴스엔 입력 2020.04.23. 22:24

백종원이 감자 30톤에 이어 고구마 450톤 유통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게 부탁했다.

4월 2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해남 고구마 농가를 찾았다.

김동준은 “고구마도 안 팔리나. 많이 먹지 않나?”라며 의아해 했고, 백종원은 “고구마도 안 팔린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고구마 농가를 찾아 “상품성 좋은 걸 찾아봐라”고 문제를 줬다. 김동준은 “큰 거 아닌가? 귤처럼 중간 것?”이라며 추리했다. 백종원은 “큰 것들이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고구마는 중간 사이즈가 가장 잘 팔려 1kg에 2500원, 큰 건 1600원, 작은 건 1000원도 안 한다고. 농민은 “에어프라이어기에 중간 크기가 잘 구워진다. 큰 건 안 들어가고 속까지 안 익는다. 한 번에 구워 먹으려고. 자르는 걸 귀찮아서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왕고구마가 35% 이상 나온 게 문제라고.

풍년이라 450톤 나온 왕고구마가 그대로 있다는 말에 백종원은 “감자는 30톤이었는데. 40톤이면 바로 전화하려고 했는데”라며 당황했다. 이어 눈으로 고구마 450톤을 확인한 백종원은 구석에서 몰래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저번에는 감자 30톤이었는데 이번에는 고구마다. 고구마가 좋은데 커서 안 팔린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30톤도 2-3일에 다 팔렸으면...”이라고 반응하다가 고구마가 450톤이라는 말에 “450톤이요?”라며 깜짝 놀랐다. 백종원이 “고민 좀 해줘보세요”라고 부탁하자 정용진 부회장은 “하여튼 제가 일단 저대로 알아보겠다. 아마 안 될 리는 없을 거다. 450톤이면 한 일주일 정도 갈까?”라고 답했다.

통화 후 백종원은 고구마 농민들에게 “될 거 같다”고 말했고, 농민들은 “선생님이 최고다”며 기뻐했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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