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3. 22:25ㆍ■ 문화 예술/방송 언론
'하바마' 김태희에게 너무 가혹한 드라마[TV와치]
뉴스엔 입력 2020.04.03. 16:37
[뉴스엔 박아름 기자]
살아돌아온 것까진 좋았는데.. 이토록 결말을 알고 싶지 않은 드라마가 또 있을까.
종영까지 단 4회 남은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연출 유제원/이하 ‘하바마’)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감동적이고 따뜻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또 다른 강점은 예측이 불가하다는 것. 여타 드라마와 달리 권산징악의 구도도 아닌데다가 그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 그런 '하바마'이기에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결말은 주인공 차유리(김태희 분)가 두 번째 죽음을 맞는다는 것이다. 죽은 지 5년 만에 이승에 내려오게 된 ‘고스트 엄마’ 차유리는 생과 사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 앞서 자신의 자리를 대신해온 오민정(고보결 분)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제자리를 찾으면 자신이 살 수 있는데도 욕심을 버리고 49일 뒤 환생 라이프를 마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려 했던 차유리. 환생 라이프가 꼬이고 꼬였지만 결국엔 한 번 죽었던 차유리가 위기에 처한 딸을 구하고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는 그림이 바람직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무리 판타지라지만 국내 정서상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잘 살고 있는 재혼 부부에게 갑자기 나타난 전부인은 불청객일 수밖에 없다. 불륜 프레임도 용납될 수 없다. 게다가 딸 서우는 자신을 키워준 새 엄마 오민정을 자신의 친엄마로 알고 있다. 때문에 안타깝지만 차유리가 다시 떠나는 결말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드라마 전개 역시 이같은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래서 '하바마'는 유독 여주인공 차유리에게 가혹한 드라마라 불린다. 심지어 여주인공이 바뀌었나 싶을 정도다. 현 아내 오민정을 사랑하는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를 일부러 멀리하고, 하원 도우미, 주방 보조로나마 딸 서우 곁을 맴돌며 매 회마다 눈물을 터뜨리는 차유리 때문에 시청자들은 휴지 없인 드라마를 볼 수 없을 지경이다.
차유리는 5년 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10달 가까이 품어온 딸을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한 채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야 했다. 기적처럼 살아돌아와서도 웃을 수 없었다. 훌쩍 자란 딸 서우에게 자신이 엄마라 말할 수도 없었고, 재혼해 자리잡은 조강화의 곁에 있을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조강화와 조민정이 현재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제자리를 찾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했다.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생각했다면 서우 엄마 자리도, 조강화 아내 자리도 되찾을 수 있었을 테지만, 착해빠진 나머지 자신의 감정보다 소중한 이들을 먼저 생각했던 차유리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예상 결말대로라면 두 번 죽게 되는 차유리. 자신의 의지로 죽은 것도 아닌데 살아 돌아와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차유리의 마지막이 벌써부터 슬픈 이유다. 뿐만 아니라 차유리의 부활로 잠깐이지만 행복해했던 가족들과 절친 고현정(신동미 분) 등 남겨진 이들의 슬픔 역시 벌써부터 가슴이 아린 대목이다. 남은 가족들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이 박히는 셈이다. 여기에다가 딸 서우마저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이 암시돼 차유리 캐릭터를 더욱 안쓰럽게 만든다.
한편 주어진 49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차유리에게 살고자 하는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 차유리를 흔드는 변수들이 등장한 것. 과연 신이 차유리를 환생시킨 이유가 벌일지 상일지 신의 계획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차유리가 딸을 살리고 미련 없이 승천할까. 차유리에게 너무 가혹한 ‘하바마’가 모두가 행복한 결말로 아름답게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남은 4회에 관심이 모아진다. 반전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하바마’는 이번 주 결방을 결정, 스페셜 방송으로 채워진다. (사진=tvN ‘하이바이, 마마!’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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