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6. 07:24ㆍ■ 大韓民國/교육
"자는데 깨웠다고.." 중학생, 스승 위에 올라타 마구 폭행
TBC 박정 입력 2019.11.15. 23:24 수정 2019.11.16. 00:09
<앵커>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던 중학생이 깨우는 교사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면서 교사의 얼굴 뼈가 함몰됐습니다. 이런 참담한 교권침해가 갈수록 느는 만큼 대처를 위해서 지난달에 법도 개정했는데 그에 따라 이번에 교육청이 직접 가해 학생을 고발했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 학교 교사 A 씨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달 24일 오전.
1교시 모둠 활동 수업 도중 엎드려 자는 학생을 깨우자 학생이 이에 반발하며 교실 밖으로 나가려 했고 A 씨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피해 교사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인근 학교 교직원 : 뛰쳐나가는 학생을 붙잡는 과정에서 이 학생이 뒤돌아서서 얼굴을 때렸는데… 그 선생님이 맞고 넘어졌거든요. 넘어진 상태에서 학생이 그 위에 올라타서 또 여러 대를 때렸다고 이렇게 들었거든요.]
피해 교사는 좌측 비골 골절, 즉 안면 함몰로 수술을 받았고, 교육청은 가해 학생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달 교원지위법 개정으로 가해 학생에 대한 교육청 고발이 의무화됐는데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대구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건수는 2017년 108건에서 지난해 136건으로 1년 만에 30%가량 늘었고 올해는 지난 1학기에만 85건이 발생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영원/대구시 교육청 초등교육과 : 피해 교원이 요청을 할 시에는 그 사안이 형사 처벌 규정에 해당 된다고 판단이 되면, 관할청에서는 관할청이 속한 수사기관이 그 내용에 대한 고발을 의무화한 상황입니다.]
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을 전학시키고 해당 학급 학생들을 상대로 집단 상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권기현, CG : 곽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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