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6. 13:40ㆍ■ 자연 환경/식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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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루마니아의 색깔 숲... 무슨 일
[더 한장] 아름다운 루마니아의 색깔 숲... 무슨 일
전기병 기자2024. 10. 16. 07:02
지난 10월 12일 루마니아 남부 포에나리 마을 한 숲의 풍경입니다. 나뭇잎은 아직 푸른색인데 나무 기둥은 울긋불긋 마치 단풍이 든 것 처럼 무지개색 물감으로 색칠이 되어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다름이 아니고 이 곳에 사는 예술가들이 이 지역에 만연한 불법 벌목에 항의하고, 과도한 벌목으로 숲이 없어져 가는 것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 나무기둥에 무지개색으로 페인트칠을 한 것입니다. 페인트는 물론 나무에 해가 되지 않는 친환경 페인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루마니아의 시각예술가 미하이 토페스쿠에 의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토페스쿠는 활동가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고르즈 카운티 둠브라바 숲의 수백 그루의 나무에 색을 칠하고 ‘낙원의 정원’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토페스쿠는 나무에 색을 입히는 것은 숲을 명상, 성찰, 자기 발견의 공간으로 바꾸고자 함이고, “불법 벌목에 반대하는 일종의 예술적 선언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불법 벌목이 심각하면 예술가들까지 나섰을까요?
삼림이 풍부한 루마니아는 50만 헥타르가 넘는 원시림과 오래된 숲이 있어 ‘유럽의 허파’로 불릴 정도고, 그 생물다양성으로 인해 보존가치가 높지만 범죄 조직화된 불법 벌목으로 삼림이 빠르게 없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자료에 따르면 루마니아에서는 매년 2000만 입방미터의 목재가 불법으로 벌목되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 벌목은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삶을 위협하고, 생존을 위해 숲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울긋불긋 칠해진 나무기둥이 부적같아 보입니다.
10월 12일 루마니아 남부 포에나리 마을의 '컬러 포레스트'에서 한 소년이 반려견과 뛰어 놀고 있다./AP 연합뉴스 10월 12일 루마니아 남부 포에나리 숲 풍경. 이 지역 예술가들이 불법 벌목에 항의하기 위해 나무기둥에 친환경 페인트를 칠해 만든 컬러 포레스트다./AP 연합뉴스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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