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30. 00:35ㆍ■ 스포츠/2024년 파리 하계
'파리 선수단 막내' 16세 반효진, 한국 하계올림픽 100번째 金 쐈다[올림픽]
원태성 기자2024. 7. 29. 17:20
1976년 레슬링 양정모가 1호 금메달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국의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나이가 어린 반효진(16·대구체고)이었다. 고교생 막내 사수가 새 역사를 썼다.
반효진은 반효진은 29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8점을 쏜 뒤 중국 황위팅과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본선에서 올림픽 신기록(634.5점)을 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반효진은 결선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반효진의 251.8점은 올림픽 타이기록이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아울러 반효진은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 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07년 9월생인 반효진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다. 막내가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1948년 런던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하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100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데까지 76년이 걸렸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레슬링 자유형 62㎏급에 출전한 양정모가 우승하며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한국은 냉전 시대의 영향으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 참가해 꾸준하게 금메달을 수확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가져갔고, 개최국 이점을 안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금메달(12개)을 획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1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각각 7개, 8개를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9개를 수확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3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그 뒤로는 금메달이 감소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9개를 획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 끝에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6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은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오예진, 여자 양궁 대표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내며 99개를 채웠고 반효진이 100개째의 방점을 찍었다.
반효진은 29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8점을 쏜 뒤 중국 황위팅과 슛 오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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