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8. 04:02ㆍ■ 법률 사회/性범죄·Me Too
"밀양은 믿고 거른다" 싸늘한 여론…댓글 폭탄에 망연자실
안혜원2024. 6. 7. 17:38
최근 유튜버들의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공개에 이 사건이 다시 국민 공분을 사면서 경남 밀양시가 난감해하고 있다.
7일 밀양시청 홈페이지 속 자유게시판에는 밀양시를 비판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접속자가 많아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정도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밀양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도 '이제 밀양에 가지 말아야겠다'라거나 '믿고 거르는 도시'라는 등의 댓글이 수백개씩 달려 있다. 밀양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SNS 콘텐츠가 오히려 밀양의 부정적 이미지로 활용되는 셈이다.
최근 유튜버들이 20년 전 밀양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앞다퉈 올리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된 이후 발생한 일이다. 특히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중 한 명이 밀양시 한 공공기관에 근무한다고 공개하면서 가해자 인사 조처와 관련한 글들이 쏟아졌다.
이에 시는 이날 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책 방안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수는 없는 실정이다.
최근 선샤인 테마파크를 준공하는 등 여름철을 맞아 관광객 유입을 위해 힘쓰던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서 직원들 사기도 많이 꺾였다. 지난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안병구 밀양시장도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다.
안 시장은 이날 부시장 주재 대책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크게 유감이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또만 기다렸는데…강남 공공분양 '신혼부부 전세'로 전환
- "편의점보다 낫다"…직장인들 점심 해결하러 '우르르'
- 이거 사 먹으려고…'40분 3만원' 줄서기 알바 관심 폭발
- "배째라는 건가"…도시락 구독 '위잇' 먹튀에 분노
- "사망까지 갈 수도" 무서운 경고…요즘 급증한 전염병 [건강!톡]
- 아이돌이 '대학축제' 가는 이유가…'깜짝'
- '황재균 아내' 지연에 쏟아진 '악플 테러'…"왜 이러나"
- '블핑' 리사 남친, 루이비통 후계자 급부상…5남매 치열한 경쟁
- '황의조 불법 촬영' 피해 여성 더 있나…형수 진술 보니
- 중국 뒤흔든 '최대 폭포' 충격 실체…이게 짝퉁이었다고?
'■ 법률 사회 > 性범죄·Me Too'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대 맞으면 살 다 터져”…성폭행하면 ‘곤장’ 때리는 나라 (0) | 2024.07.05 |
---|---|
"밀양 어른들, 현금 들고 찾아와"...20년만에 '여중생 성폭행' 사과 (0) | 2024.06.26 |
“20대 여학생에게 강제로” 80대 공연계 원로, 성폭행 구속→징역 3년 실형 (0) | 2023.11.02 |
"나쁜 놈이네요"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눈물 쏟게 한 한동훈 장관 (0) | 2023.10.18 |
스승의날 인사 온 제자 성폭행 후 금품까지 요구한 사립대 교수… 파면 이어 검찰 송치 (0) | 202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