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7. 08:31ㆍ■ 大韓民國/소방 경찰
변호사 특채 경찰도 탈락·탈락…'합격률 8.4%' 도전하는 형사들 (daum.net)
변호사 특채 경찰도 탈락·탈락…'합격률 8.4%' 도전하는 형사들
정세진 기자, 이강준 기자입력 2023. 9. 17. 07:00
수사 전문 경찰 책임수사관에 도전하는 형사들이 늘고 있다. 경찰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수사관 자격관리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총 195명의 책임수사관을 뽑았다. 이번 책임수사관 시험의 합격률은 8.4%다.
수사경과 취득자는 △예비수사관(수사부서 전입 전) △일반수사관 △전임수사관(경력 7년 이상) △ 책임수사관(경력10년이상) 등 4단계 등급으로 나뉜다. 이중 책임수사관 시험은 대입 수능을 방불케하는 필기시험과 수사실적, 경험까지 어우러져야 해 난이도가 매우 높다. 단순히 법지식만 많다고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란 뜻이다. 변호사 특채로 경찰에 입직한 수사관들도 책임수사관 시험에 다수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자들은 100여쪽에 달하는 가상의 수사자료를 건네받고 실제 수사 보고서를 작성하듯 영장신청, 질의 사항 등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시험 문제는 변호사 자격증 보유자, 박사학위 소지자 등으로 구성된 출제위원들이 2주간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출제한다.
책임수사관 합격하면…"선호 부서 우선 배치에 '계급'을 뛰어넘는 전문인력으로 인정"
또 수사관 입장에선 단순 승진이 목표가 아닌 자신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 제도를 통해 자격을 인정받고 목표가 생기게 된다"며 "장기적으로 전문성을 쌓는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관들 사이에선 책임수사관제도를 계급과 무관하게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하나의 디딤돌로 본다. 한 여성 책임수사관은 "같은 일을 해도 여경이라 평가에서 불리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책임수사관은 수사관 사이에서 큰 사건도 수사하면서 후배를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책임수사관 자격을 취득한 195명의 경찰관 중 여성은 6명이다.
인천 건축왕 사건은 전세사기건 중 처음으로 몰수·추징 보전이 인용된 사례인데, 이 과정에서 올해 책임수사관 시험에 합격한 신선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위의 역할이 컸다. 신 경위 덕분에 피해자들이 민사소송 등을 통해 피해액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경찰 내부에서 나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4회 책임수사관부터 일선 수사현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스스로 역량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수사관 사이에서 조성됐고, 이는 곧 경찰 수사역량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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