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야기의 시작, 12년

2023. 8. 10. 08:10■ 菩提樹/나의 이야기

■ 내 이야기의 시작이자 마지막

2011. 8. 10. 01:10ㆍ■ 菩提樹/나의 이야기

https://borisu303.tistory.com/1

나의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지금도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며

저녁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게 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9950101(음1201) SUN

Mundy Sung

■ 20110810(음0711) WED 01:10 Borisu303 Blog 개설

 20110810 WED blog.daum.net/borisu303 시작 ⇨ 그날부터 4,384일(12년)

 20230810(음0624) THU(末伏) borisu303.tstory 개설 12주년

바다 이야기

네 꿈은 뭐였니?

세계 일주였었지.

바다는 넓고 갈 곳은 많았는데 말이야.

그러게 말이야, 누가 요 모양 이 꼬라지 될 줄 알았나 뭐,

 

내 피부는 점점 쫀쫀해져 가고 내 몸은 시간이 흐를수록 꼬들꼬들 해지고 있는 것 같다.

아~ 옛날이여!

 

19950505 FRI

Mundy Sung

人生(인생)

人生事(인생사) 先後(선후) 緩急(완급) 輕重(경중)이 있습니다.

우리네 人生(인생)아무도 대신 살아 주거나 누구도 대신 아파 주거나 죽어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디든지 갈 수 있을 때 가지 않으면 가고 싶을 때 갈 수가 없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奇跡(기적)은 아무에게나 어디서나 함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꿈과 희망먹고 자랐지만 성인이 되면 計劃(계획) 實踐(실천) 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잘 생각하고 判斷(판단)해서 몸 가는 대로 行動(행동) 하고 實踐(실천)하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될 것입니다.

다만, 嚴重(엄중) 現實(현실)앞에 우선순위를 어디에 어떻게 둘 것인가에 愼重(신중) 기해서 責任(책임) 義務(의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人生事(인생사) 刹那(찰나) 彈指(탄지)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最善(최선)입니까?

 

인생의 眞理(진리)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하세요.

가족의 健康(건강)가정의 幸福(행복)축원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19991212(陰1105) SUN

Mundy Sung

 20230810(음0624) THU (末伏) 내 이야기의 시작 (Borisu 12주년

용서와 화해

인간관계는

서로가 편하냐, 불편하냐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 실천이다.

용서가 신(神)의 영역이라면

화해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언제 인연(因緣)끝과 이별이 올지도 모르는데 굳이 서로 불편하게 살다 갈 필요가 있을까?

 

20230604 SUN 12:12

Mundy Sung

사람

사람은 사람이고 싶다

사람은 그립게 살고 싶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

사람은 믿으면서 살고 싶다

사람은 더불어서 살고 싶다

사람은 사랑하며 살고 싶다

사람은 베풀면서 살고 싶다

사람은 아름답게 살고 싶다

사람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

사람은 자비와 지혜로 살고 싶다

사람은 따뜻한 가슴으로 살고 싶다

사람은 배려하고 화해하며 살고 싶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이고 싶다

사람은 모두가 똑같은 사람으로 알고 싶다

사람은 사랑과 동정을 구분하며 살고 싶다

사람은 그저 내 사람이거니 하고 살고 싶다

사람은 화 낼 줄도 알고 울 줄도 알고 싶다

사람은 끝없는 의문 속에 존재하며 살고 싶다

사람은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살고 싶다

사람은 모든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해주고 싶다

 

20001212(陰1116) TUE

Mundy Sung

나의기도

내가 사랑하는 모두를 위해

나의 믿음에 간절하게 기도 하는 것은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슬기로운 생각과 현명한 판단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이다.

 

인생의 진리는 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은 各自圖生(각자도생)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실로 나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20020416 TUE

Mundy Sung

■ 無畏(무외) 無碍(무애)

밝은 대낮에 달이 뜨고 어두운 밤 해가 있더라.

본디 우주는 낮과 밤이 없었거늘

사람 사람마다 금을 긋고 담장 쌓아 칸을 만들어 제 마음대로 해놓더라.

무애,

무애,

無碍.

 

해가 중천에 떴더라.

밤에 뜨는 달도 낮에 떠 있더라.

본디 무엇이 낮에 있고 무엇이 밤에 있는 것이 어디 있었으랴

내가 그것을 보았을 뿐일 진데.

사람들이 괜스레 해가 떴다 달이 떴다 하더라.

무외,

무외,

無畏.

 

20041212(陰1101) SUN

Mundy Sung

☀ ‘無碍, 無畏’의 主敵은 ‘三災八難 憂患疾病’

꽃은 아름답다

그러나 꽃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당신의 마음이다

꽃 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은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희망한다.

당신이 진정으로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이기를

 

20051212 MON

Mundy Sung

지금

내 귀로 보이고 내 눈으로 들리는 정상적이지 못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을 제대로 똑바로 행하지 못하면

나에 대한 직무유기요 자신에 대한 근무태만이다

 

20110810 WED 01:10

20110810 WED blog.daum.net/borisu303 시작

菩提樹

換拂(환불) 없는 인생

人生은 생방송이다.

녹화도 NG도 대본 수정도 연장도 예고편도 없다.

U턴도 좌우회전도 없고 후진도 없다.

본디 쓰인 대로 그 각본대로 오로지 외길 일방통행만 있을 뿐이다.

있는 것이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한마디 예고도 사과도 없이 종방 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누구든지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살아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가 같은 하늘 아래 어디에선가 함께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찌 감사할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모두가 오로지 건강해야 할 것이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숨을 쉬자.

 

20120506 SUN

Mundy Sung

生活사진

생활寫眞일상의 사소한 발견입니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은 곧 사진의 훌륭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늘 가지고 다니는 휴대 전화기나 손 안에 쏙 들어가는 똑따기 사진기만으로도 누구나 크게 공감하고 많이 동감하는 이야기를 만들 수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더 없는 사랑과 꾸밈없는 정성으로 인시공(人時空)을 담아내어 소중추억으로 오래토록 간직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자 역사의 기록이다

생활寫眞에 대하여 이렇게 거창한 말까지 앞세울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실진심으로 있는 대로 보고 진정최선을 다하여 보이는 대로 담아내면 그것이 곧 예술이자 역사가 될 것입니다.

보다 많은 사진 인구저변 확대기대합니다.

 

가족의 건강가정의 행복祝願(축원)합니다.

오로지 건강하세요.

늘 고맙습니다.

 

20121212(陰1029) WED

Mundy Sung

人生(인생)

人生(인생)에 있어서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神()의 축복일 것이다.

 

무엇이든지

마음이 가는대로 잘 생각하고 판단해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行動(행동)하고 실천하라!

그리하여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할 것이다.

歲月(세월)은 마냥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은 人生(인생)에서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같은 하늘아래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感謝(감사)해야 할 것이다.

 

20141104 TUE

Mundy Sung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Nadine Stair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그리고 좀더 우둔해지리라.

가급적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더 자주 여행을 하고

더 자주 석양을 구경하리라.

산에도 가고 강에서 수영도 즐기리라.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콩 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게 되겠지만

상상 속의 고통은 가급적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시간을,

하루하루를 좀더 의미 있고 분별 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리라.

아, 나는 이미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런 순간들을 좀더 많이 가지리라.

그리고 실제적인 순간들 외의

다른 무의미한 시간들을 갖지 않으려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살아가는 대신에

오직 이 순간만을 즐기면서 살아가리라.

 

지금까지 난 체온계와 보온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사람 중 하나였다.

이제 내가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한결 간소한 차림으로 여행길에 나서리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신발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지내리라.

무도회장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더 많이 꺾으리라.

 

20141215 MON

우리 인생 아무도 대신 살아주거나 누구도 대신 아파주거나 죽어주지 않는다

오로지 내 몫이다.

 20110810(음0711) WED~20250417(음0320) THU borisu303.tistory.com 개설 5,000일

■ 초원의 꿈

초록색 도화지 한 장

바람에 날리지 않게 모서리 두 곳에 조약돌 놓아서 잘 펴놓고

생각나는 대로 사부작사부작 그리기 시작했다

아니,

그냥 연필이 움직이는 대로 내손이 따라 가고 있었다.

그렇게 반나절쯤

한두 방울 빗물이 뚝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만 도화지를 접어야 했다

 

아직은 그려야 할 꿈들이 너무 많은데

겨우 한 귀퉁이조차도 채우지 못했는데

초원의 꿈은 반으로 접고 또 접고 접어야만 했다

먹장구름 가득한 하늘은 뇌성벽력 폭풍우 쏟아내고

바늘 구멍만한 빛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나절은 모두 끝나고 말았다.

 

초원의 꿈이여

초원의 빛이어라

 

20161005 WED

Mundy Sung

밴조선 커뮤니티 :: 밴조선 카페 > 포토사랑 > ■ 내 이야기의 시작 (vanchosun.com)

 

밴조선 커뮤니티 :: 밴조선 카페 > 포토사랑 > ■ 내 이야기의 시작

Mundy Sung / 번호: 50120 / 등록: 2023-08-10 23:00 / 수정: 2023-08-10 23:07 / 조회수: 163 ♡♡♡♡♡♡♡ ■ 20230810(음0624) THU(末伏) 나의 이야기 12년 ■ 내 이야기의 시작 더 보기 ⇨  내 이야기의 시작, 12년 (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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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음0624) WED (末伏) 내 이야기의 시작과 마지막(Borisu) 12주년

因緣[인연]

내 곁을 떠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워해야 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의 眞心[진심]은 전혀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20180512(음0327) SAT

Mundy Sung

■ 오늘 하루

사람들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잘 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눈을 뜨는 매 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 내 생명을 잘 붙들고 있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버지 어머니가 무척이나 보고 싶다.

엄마가 해 주시는 집 밥이 먹고 싶다.

부모님이 날 낳아 길러주신 고향이 그립다.

 

20181212 WED

Mundy Sung

■ 기적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살자.

기적(奇跡)은 아무 때나 일어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함부로 주어지지도 않는다.

 

20190101 TUE

Mundy Sung

手術(수술)

그랬다.

걱정했던 것처럼 많이 아팠다.

어떻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조바심 가졌던 것처럼이나 일상이 어렵고 힘들었다.

모든 것이 걸림돌과 두려움으로 변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과학이라는 의술을 빌렸다.

 

수술,

그것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고 내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고 교체한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할 일임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또 해야 할 것이다.

머지 않는 날에 말이다.

1년 내에 왼쪽마저 한다고 한다.

어쩌면 내 마음 까지도 수술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 죽는 날 까지 우리 인생의 수술은 계속 될 것이다.

 

20190411 THU

Mundy Sung

부모님의 사랑

森羅萬象(삼라만상) 중에 영원한 것은 무엇일까.

金銀寶貨, 日月星?

생물은 탄생 하자말자 滅(멸)을 향해 출발하고

만물은 변하고 소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는지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말을 제외 하고는 모두가 변하고 마는 것이다.

찰라와 彈指,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變化無常

 

無變自性

부모님의 사랑은 어떠할까?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은 그 무엇에 비 할 바가 아니다.

끝없이 무한 반복되는 그 아름답고 무량한 사랑을

이제 와서야 조금은 알 것 같으니

그 이름 나의 부모님

아버지

어머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91109(음1013) SAT

Mundy Sung

오늘

나는,

오늘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하고 제일 값진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생존하기 위해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야 하는 원초적인 본능의 실천부터?

 

삶이란,

어디든지 갈 수 있을 때 가지 않으면 가고 싶을 때 갈 수가 없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인생사 生老病死 喜怒哀樂,

그 중에 喜喜樂樂(희희낙락)만 쏙 뽑아서 살다 갈수는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의 진리는 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알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하여 나의 믿음에 한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20191220 FRI

Mundy Sung

■ 보름 달

오늘 따라 너무 밝고도 아름답다.

어머니 아버지가 무지하게 보고 싶다.

그래서 더욱더 슬픈 밤이다.

 

20221010(陰0915) MON 19:13

Mundy Sung

■ 이익과 고통의 공정한 분배?

내가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가 그토록 신뢰한 이아들은 아버지의 가치관과 지론에 이의를 제기하고자합니다.

결론은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이익은 공정하고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버지의 평등과 자유에 대한 소신에 대하여 감히 이의를 제기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결코 정답이 아니라거나 틀렸다거나 하는 식의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쩌면 정답은 애초부터 없었을 것이고 문제는 잘 못 출제되었을 가능성도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20221010(陰0915) MON 23:33

Mundy Sung

■ 행복한 인연

온 가족 건강한 가운데 오늘 하루도 희희낙락하고

한 평생 무병장수 만수무강하기를 나의 믿음에 간절하게 축원합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만난 인연 중에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보다 더 귀하고 질기고 아름다운 인연이 또 있을까요?

언제나 어디서나 좋은 인연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21127 SUN

Mundy Sung

겨울 나그네

나 뿐 인줄 알았더니 너도 있었구나?

혼자 걷는 이 길이 무슨 길이기에

그래도 여기 저기 길 동무가 있어 덜 외롭다고 말해야 하나

사람의 감정에 대한 표현은 그렇다 치고

엄중한 현실은 생사를 넘나드는 길이다

내가 갔다 되돌아오는 길은

그래도 어딘가에 너와 나의 각기 다른 보금자리가 있고

외풍이 불어도 고운 털로 감싸고

따뜻한 곳으로 몸을 밀어 넣을 이부자리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

나는 네가 있어 덜 외롭다 치자

그래도 결국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겠나

아무도 대신 갈 수 없고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이 길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종점을 향해 오늘도 지팡이에 의지한채 터벅터벅 걸어가고만 있다

 

만약,

초등학교 백일장에서 글을 썼다면 꿈과 희망이라고 해야 겠지만

지금은 마지막 가는 길도 계획과 실천이 필요할것이다.

 

20230103 TUE 16:20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Mundy Sung

하늘 천

虛空 속에서 바람에 나부낀다.

아니 그냥 바람에 몸을 맡겼을 것이다

몸통은 붙어 있어 온통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처럼 하늘 천이 몸부림 친다

 

가끔은 화가 난 듯 퍽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저 구멍 하나 너머로 하늘 天(천)

그 위로 하늘 川(천)이 흐른다면

밤하늘의 은하수도 강이라 하겠나 마는

이 말 듣고 입 벌리고 다시 껄껄댄다.

 

위로 뚫어진 그래서 내가 닿을 수 없는 허공에

바람구멍을 만들어 놓고

제 맘대로 흐느껴 운다.

 

아마도 큰 바람에 날아가지 않는 이상

하늘천이 찢어 없어질 때 까지

저렇게 춤추고 있으리라

 

다른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그 무엇을 위해

하늘 천이 흐느적거리고 있다.

 

20230104 WED 14:50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Mundy Sung

■ 나?

직업 : 전문 환자

취미 : 병원 순례

가진 것 없이 늙고 병들어 배만 뽈록하게 튀어나온 B형 할아비

꿈과 희망 : 어릴 때나 하는 이야기지, 모두 체념하고 포기하고 접은 지 오래 되었다

계획과 실천 : 아무 계획이 없으니 실천할 일도 없다

이상,

자기소개 끝.

 

20230625 SUN

Mundy Sung

20230809 WED 16:10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