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30. 10:38ㆍ■ 인생/세상만사 천태만상
아내 장례식 날 아들 손에 숨진 89세 아버지 (daum.net)
아내 장례식 날 아들 손에 숨진 89세 아버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입력 2023. 1. 17. 12:11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어머니 장례식날 고령의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형이 떨어졌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17일 존속살해와 아동학대(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법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 25일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아버지인 B 씨(89)가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팔아버린 부동산의 시세가 그 후로 오른 데 대해 못마땅해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24일 모친의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신 뒤 부친의 집을 찾아가 “부의금도 많지 않고 내 의견을 무시하고 부동산을 매도했다”며 부친의 뺨을 2회 때렸다.
A 씨는 다음날 새벽 1시 7분께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아버지의 지팡이 등으로 2시간 동안 B 씨의 얼굴과 몸을 폭행했다. B 씨는 결국 다발성 손상 등으로 사망했다.
A 씨는 의붓아들을 학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지난해 6월 3일 오전 9시 53분 기장군 집에서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장난감 스펀지 배트로 의붓아들의 머리를 3회 폭행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채 의붓아들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건강이 쇠약한 89세 노인으로 무방비 상태에서 자기 아들인 피고인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비극을 맞았다”며, “피해자 신체에 남아있는 무자비한 폭력의 흔적은 참혹하기 이를 데 없고 아들 손에 의해 생을 마감한 피해자가 느꼈을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판시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유기는 했지만 살해·고문 안 했다" BJ아영 中용의자 입 열었다
- "불륜 해봤나요?" 빌 게이츠 개인사무실 女채용 질문 파장
- "알바하다 액체 튄 '명품가방'…700만원 물어달래요"
- '명낙회동' 악재로 작용하는 개딸…'신천지 연루설'까지?
- 비 맞길래 우산 씌워주자…"나도 아빠"라며 女 만진 50대男
- 환대받은 프리고진 신경 쓰였나…푸틴, 잠적설 깨고 '셀카'
- 응급의학과 교수 "응급실 뺑뺑이, 제주도서 서울 목동까지 오기도"
- 콜로세움에 낙서한 관광객…새긴 내용은 '커플이름+날짜'
- "왜 이렇게 웅웅대" 냉동고 끈 청소부…20년 세포연구 망쳤다
- "회원님, 사진 좀 봅시다" 코스트코 멤버십 공유 막는다
'■ 인생 > 세상만사 천태만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 이말 할때 정 뚝떨어진다…돌싱男이 꼽은 이별결심 행동 (0) | 2023.09.11 |
---|---|
정유라, ‘입시비리 기소’ 조국 부녀에 일침…“위조 잡범이 열사났다” (0) | 2023.08.13 |
어머니 장례식날 부의금 적다고 아버지를 때려죽여? 이거 실화냐? (0) | 2023.06.30 |
"아내가 이혼녀 행세 수십명과 성관계 '충격'..하루 두 번씩 모텔 간 적도 (0) | 2021.05.31 |
'그 손가락'이 뭐길래.. BBQ '남성혐오' 손가락 사과 (0) | 2021.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