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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연봉 거절, EBS 지킨 교사 “흔들릴 필요 없게 가르쳤다” (daum.net)
수십억 연봉 거절, EBS 지킨 교사 “흔들릴 필요 없게 가르쳤다”
김자아 기자입력 2023. 6. 21. 15:37수정 2023. 6. 21. 16:33
공교육 과정 밖에서 출제되는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 풀이 비법으로 인기를 끌어온 사교육계 ‘일타강사’들이 정부의 ‘수능 교육과정 내 출제’ 방침에 불만을 표한 가운데, EBS 일타강사로 유명한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 윤혜정씨는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된다”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윤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EBS에서 강의를 시작한 2007년부터, 특히 EBS 연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항상 강조해 온 건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국어 공부를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연계에 무작정 기대는 공부가 아니라 제대로 된 올바른 국어 공부를 하면서 연계는 덤으로 활용하면 되는 거다. 연계 정책을 올바르게, 그리고 똑똑하게 활용하면 된다”며 “이제 150일 남았다. 150일이 널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네가 너의 150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 줘 봐”라고 격려했다.
윤씨는 또 해시태그를 통해서도 “달라진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아” “항상 말했잖아. 달라지지 않는 걸 공부하라고” “흔들릴 시간도 없다. 더 꼼꼼히 공부하자” “지금 정신없는 분들은 수능 정책과 관련된 누군가,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누군가지 우리는 아니다” 등의 말을 적었다. 끝으로 “흔들릴 필요 없는 공부법을 가르쳤다”며 “넌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돼”라고 덧붙였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윤씨는 2007년부터 EBS에서 국어 강의를 맡아왔다.
EBS 국어 영역 일타강사로 자리잡은 그는 사설학원들로부터 꾸준히 이적 제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0년 교육계에는 윤씨가 수십억원 연봉 제의를 받고 이투스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당시 윤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이 같은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난 학교를 그만두고 그쪽으로 간다고 마음먹은 적도, 그 누구한테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다. 그게 팩트”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말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학원 도움을 받아야 풀 수 있는 ‘킬러문항’을 배제하라고 주문해왔다.
지난 15일에는 윤 대통령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당정은 19일 수능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됐던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교육을 대표하는 여러 일타강사들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수학 강사 현우진씨는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고,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 (바란다)”며 “애들만 불쌍하다”고 했다.역사 강사 이다지씨도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게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개설되지 않는 과목도 있다”며 정부의 수능 출제 지침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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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던 대로 하면 돼”…EBS ‘일타강사’의 수험생 격려
[윤대통령 수능 논란]현직교사로 17년째 EBS 강의사교육업체 이적설에 선 긋기도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윤씨는 현재 서울 덕수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교육방송>(EBS)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윤혜정 교사. 유튜브 갈무리 윤씨의 글에 수험생들은 댓글을 달고 “선생님 이거(이글) 보고 울었어요. 불안하고 도망치고 싶은 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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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국어강사 윤혜정씨 수험생 격려 화제"수능 정책 변화로 고민할 사람 따로 있어"
사진=윤혜정 씨 인스타그램 캡처 EBSi 강사 윤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EBS에서 강의를 시작한 2007년부터, 특히 EBS 연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항상 강조해온 것은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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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변하지 않아"… 대혼란 고3에 '한 줌 위로' 건넨 EBS강사
글에 많은 수험생들은 위로를 받고 있다. 해당 글에 학생들은 "선생님, 이거 보고 울었어요" "한 줌의 위로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 더욱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해볼게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윤 씨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윤혜정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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