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릎 치게 만든 김광두 "이걸 고3에게 풀어 보라니…대학 3학년용 과제"

2023. 6. 20. 09:03■ 大韓民國/교육

 

尹 무릎 치게 만든 김광두 "이걸 고3에게 풀어 보라니…대학 3학년용 과제" (daum.net)

 

尹 무릎 치게 만든 김광두 "이걸 고3에게 풀어 보라니…대학 3학년용 과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수능 초고난이도 문제의 어이없음을 지적 윤석열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것은 학생들에게 장난 치는 짓'이라는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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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릎 치게 만든 김광두 "이걸 고3에게 풀어 보라니…대학 3학년용 과제"

박태훈 선임기자입력 2023. 6. 20. 07:52수정 2023. 6. 20. 08:15
 
변호사도 도저히 못 풀겠다고…어안이 벙벙 화가 치밀어
문제의 수능 킬러문항. 2020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40번 문제로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의 의미, 자기자본, 위험가중자산, 바젤 협약 등에 대한 지식이 선행되어야 접근이 가능한 문제다. 이는 경제학, 재정학 전공 대학생이 3학년 때 배우는 과제로 전공자가 아니면 다루기 어렵다. (김광두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수능 초고난이도 문제의 어이없음을 지적 윤석열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것은 학생들에게 장난 치는 짓'이라는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이사장은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게 된 계기가 변호사 조차 풀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김 이사장은 19일 자신의 SNS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홀수형) 40번 문제 'BIS 비율에 따른 위험가중치'를 묻는 문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학적 지식이 필요한 어려운 문제인데 국어 시험에서 풀어보라고 한다. 어안이 벙벙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사설 학원의 일타 강사들 도움없이 이런 고난도 수준의 문제를 풀 수있는 고교생이 있을까"라고 이른바 '수능 킬러 문항'에 분노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비판을 하게된 계기에 대해 "공부모임이 하나 있는데 모임의 어느 변호사가 이 문항을 올리면서 '이것 참 어렵다' 해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 이사장은 "BIS 비율은 꽤 전문적인 용어로 보통 대학 3학년 때 화폐금융이론에서 배운다"며 경제, 재정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3학년쯤 돼야 다룰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BIS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이나 안정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국제결제은행이 국제적 기준으로 내놓은 비율이인데 그것을 알려면 자기자본이니 위험 가중 자산이니 이런 것들에 좀 익숙해져야 되고 그것도 바젤1, 2, 3 협약에 따라서 조금씩 또 달라진다"며 "이것을 고등학교 졸업생 국어시험에 내는 것은 좀 지나치다"고 어이없어했다.

또 "우리 재무학회에서 '이건 정답이 없다고 한 문제도 있었다. 언어영역 문제 중 '채권 투자에 관한 문제'로 전문가들이 모인 한국재무학회에서 이 문제는 답이 없다고 했다"며 정말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이 2019년 9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어두운 터널 속의 한국경제, 탈출구는 없는가' 특별좌담회에서 '표류하는 한국경제, 이대로 가면 좌초한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DB

김 이사장은 "우리 사회 갈등이 심한 건 계층 간 소유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에 이런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것이 돈 많은 사람은 좋은 교육 받고 돈 없는 사람은 좋은 교육을 못 받는 것"이라며 "교육을 받는다는 거는 자기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능력을 키워야 돈도 벌고 부도 축적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 능력을 키울 기회를 주는 교육이 부자들은 좋은 교육 받고 가난한 사람들은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이런 능력을 못 가진다면 우리 계층 간의 화합이 이루어지겠는가"라고 교육부터 평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킬러 문항이 없을 경우 '물수능' 우려에 대해 김 이사장은 "미국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인 SAT도 만점짜리가 엄청 많이 나온다. 이걸 바탕으로 해서 대학들이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학생을 뽑는다"며 "미국식 SAT 그 방식을 생각하면 물수능이니 뭐니 하는 의미는 없다"고 물리쳤다.

아울러 "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이 공교육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가지고 변별을 할 수 있는 그런 문제를 만들어내야 하고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며 해당 기관의 분발을 촉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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