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화종, 창종 76주년 기념 법회 봉행…종도 참회와 혁신 발원

2023. 4. 17. 15:43■ 불교/사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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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종, 창종 76주년 기념 법회 봉행…종도 참회와 혁신 발원 - 법보신문

“참회와 혁신으로 승가 공동체 정신을 되찾기 위한 결사의 원력을 담아 일흔여섯 번째 보탑(寶塔)을 쌓아 올리는 지중한 법석을 봉행하오니 초발심으로 돌아가자는 결사 운동이 중단됨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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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종, 창종 76주년 기념 법회 봉행…종도 참회와 혁신 발원

기자명 주영미 기자

 

 
  • 교계
  • 입력 2022.06.10 11:12

6월8일, 경남 창원 불곡사
법화참회예참 정진으로 출발
공로·표창·감사패 전달 등

“참회와 혁신으로 승가 공동체 정신을 되찾기 위한 결사의 원력을 담아 일흔여섯 번째 보탑(寶塔)을 쌓아 올리는 지중한 법석을 봉행하오니 초발심으로 돌아가자는 결사 운동이 중단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중 공의를 통해 대중들이 서로 경청하고 소통하는 원융살림을 열어가겠습니다.”

대한불교법화종이 창종 76주년을 맞아 오랜 내홍의 종식을 발원하는 종도 참회와 화합의 기념 법석을 봉행했다.

대한불교법화종(총무원장 관효 스님)은 6월8일 경남 창원 비음산 불곡사에서 ‘창종 76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참회와 혁신으로 승가공동체 정신 회복’이라는 주제를 담아 진행된 이날 법석은 본행사에 앞서 ‘법화참회예참’으로 사부대중이 함께 불전참회(佛前懺悔)를 올리며 종도들의 화합과 종단의 일신을 염원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본행사는 종정 이운, 삼귀의례, 보현행원, 법화종요, 여래수량푸 자아게 봉독, 종단 연혁 보고, 법어, 공로·표창·감사패 전달, 내빈소개, 환영사, 봉행사, 격려사, 축가, 발원문, 축사 등으로 전개됐다.

이날 법석에는 법화종 종정 도선 대종사, 총무원장 관효, 원로의원 보명, 중앙종회의장 서안, 김창교구 종무원장 향산, 강원교구 종무원장 서리 승일, 불곡사 주지 도홍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과 창원불교연합회장 정인 스님 등 지역 대표 스님, 허성무 창원시장, 강기윤 국회의원 등 재가 내빈들과 전국 각지 법화종 신도들이 참석해 창종 76주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법화종 종정 도선 대종사는 법어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법화경’ 상불경보살의 행원(行願)을 본받아 이웃을 부처님처럼 공경하고 칭송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하며 불조(佛祖)의 시은(施恩)을 갚는 것도 자신을 낮추는 곳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창종 76주년을 맞아 사부대중 모두가 신심과 원력을 새롭게 다지고 광포홍법과 제세안민의 일승묘법 진리를 바로 알아 진리의 가르침대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법화종 총무원장 관효 스님도 봉행사에서 “지나온 잘못을 참회하고 주인의식과 정체성을 회복해 새로운 도약의 길에 다 함께 손을 잡자”며 “더 이상 법화행자의 본분사에서 벗어나 종도들로부터 걱정 어린 소리를 듣지 않도록 참다운 승가상 정립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서로 화합하고 배려하며 우리 스스로 자정하고 일어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 탓을 하고 비방하고 헐뜯기 바빴던 지난 시간을 참회한다”며 “저 자신부터 솔선수범으로 지역 대중공사를 열어 대중 스님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해서 종무행정에 적극 반영하며 종단의 새로운 100년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종정 공로패는 경주교구종무원장 혜문, 중앙종회의장 서안, 총무부장 현묵, 김창교구 불곡사 주지 도홍 스님이 수상했다. 총무원장 표창패는 직할교구 안정사 사찰관리인 원담, 김창교구종무원장 향산, 장안사 주지 묵암, 대계사 주지 진덕, 무량사 주지 도명, 대룡사 주지 지월, 광덕사 주지 지성, 천불사 주지 명래 스님이 수상했다. 이어 총무원장 감사패는 김형남 성사법률사무소 변호사, 성주은 성관음사 신도회장 등 8명이 수상했다. 이밖에도 법석에서는 ‘대한불교법화종 대표종찰 경남 통영 안정사를 지키자’라는 내용의 법화종도 결의문을 배포하며 안정사 부지 증여 허가 등 관련 처분 일체의 취소를 요청하는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대한불교법화종은 1946년 서울 삼각산 무량사를 창건해 대각국사 의천 스님을 종조로 법맥을 잇고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법화종 중흥을 선포한 것을 종단의 법기 원년으로 한다. 법기 10년에 종명을 대한불교법화종으로 칭했으며 혜일 정각 대종사를 초대종정으로 추대했다. 제2대 정공 대종사, 3대 혜성 대종사, 4대 구암 대종사, 7대 해산 대종사, 8대 운명 대종사, 9~11대 성파 대종사, 12대 도정 대종사에 이어 제13대 종정 도선 대종사가 종정으로 추대됐다. 올해 창종 제76주년을 맞이한 대한불교법화종은 종단 자문기관인 원로원과 중앙종무기관인 총무원, 포교원이 운영된다. 입법기관인 중앙종회와 사법기관인 상벌위원회가 있다. 현재 13개 전국 교구종무원 산하에 1000여 사암이 소속돼 있으며 사부대중 100만여 명이 법화종도로 법화경을 수지, 독송하며 정진하고 있다.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36호 / 2022년 6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법화경, 묘법연화경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