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1106(陰1013) SUN 당신을 추억합니다.

2022. 11. 6. 05:27■ 菩提樹/나의 이야기

✰ 보물 280호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

 

■ 20221106(陰1013) SUN 당신을 추억합니다.

 나의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지금도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며

저녁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게 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9950101(음1201) SUN

Mundy Sung

 20200413(음0321) MON 아버지 별세

2022년 11월 6일(음력 10월 13일/일요일)

오늘은 우리 아버지의 96회 생신날이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남겨 두고 앞장서 길 떠나신지 938일 째 되는 날이다.

아버지, 어머니, 막내 제수씨의 위폐가 모셔져 있는 봉림사에 들려 인사를 했다.

생시처럼 생신 상을 차려 드리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다.

 

2022년 10월 29일(토)

성인 대축일 전야제(All Hallows’ Day evening)를 이틀 앞둔 날 이 땅에 내린 큰 재앙으로 또 한 번 푸른 청춘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압사 참사로 절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리 무척 숙연한 가운데 참사 자를 위한 위령제가 열리고 있었다.

10월 29일은 아직도 더 살아도 됐을 내 여동생의 장례식 날 이기도 했다.

 

평소 하늘에 떠있는 달 만 봐도 부모님 생각에 눈물 흘리며 멍 때리기 일쑤였는데 오늘은 더욱 가슴을 쓸어내리듯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심란하다.

양쪽 무릎 관절 수술 재활을 위해 쌍지팡이를 짚고 일 만보 걷기를 하면서도 내내 어머니 아버지 생각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 같다.

 

부디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한 수많은 영령들이 고통 없는 저 세상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나의 믿음에 간절하게 축원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고맙습니다.

 CAMERA : SONY DSC-HX90V(똑따기 사진기/Compact Camera) & samsung SM-A102N(휴대용 전화기)

 부모님의 사랑

森羅萬象(삼라만상) 중에 영원한 것은 무엇일까.

金銀寶貨, 日月星?

생물은 탄생 하자말자 滅(멸)을 향해 출발하고

만물은 변하고 소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는지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말을 제외 하고는 모두가 변하고 마는 것이다.

찰라와 彈指,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變化無常

 

無變自性

부모님의 사랑은 어떠할까?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은 그 무엇에 비 할 바가 아니다.

끝없이 무한 반복되는 그 아름답고 무량한 사랑을

이제 와서야 조금은 알 것 같으니

그 이름 나의 부모님

아버지

어머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91109(음1013) SAT

華亭

■ 보름 달

오늘 따라 너무 밝고도 아름답다.

어머니 아버지가 무지하게 보고 싶다.

그래서 더욱더 슬픈 밤이다.

 

20221010(陰0915) MON 19:13

華亭

■ 이익과 고통의 공정한 분배?

내가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가 그토록 신뢰한 이아들은 아버지의 가치관과 지론에 이의를 제기하고자합니다.

결론은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이익은 공정하고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버지의 평등과 자유에 대한 소신에 대하여 감히 이의를 제기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결코 정답이 아니라거나 틀렸다거나 하는 식의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쩌면 정답은 애초부터 없었을 것이고 문제는 잘 못 출제되었을 가능성도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20221010(陰0915) MON 23:33

華亭

 因緣[인연]

내 곁을 떠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워해야 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의 眞心[진심]은 전혀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20180512(음0327) SAT

華亭

■ 기적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살자.

기적(奇跡)은 아무 때나 일어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함부로 주어지지도 않는다.

 

20190101 TUE

Mundy Sung

 無畏(무외) 無碍(무애)

밝은 대낮에 달이 뜨고 어두운 밤 해가 있더라.

본디 우주는 낮과 밤이 없었거늘

사람 사람마다 금을 긋고 담장 쌓아 칸을 만들어 제 마음대로 해놓더라.

무애,

무애,

無碍.

 

해가 중천에 떴더라.

밤에 뜨는 달도 낮에 떠 있더라.

본디 무엇이 낮에 있고 무엇이 밤에 있는 것이 어디 있었으랴

내가 그것을 보았을 뿐일 진데.

사람들이 괜스레 해가 떴다 달이 떴다 하더라.

무외,

무외,

無畏.

 

20041212(陰1101) SUN

華亭

 

☀ ‘無碍, 無畏’의 主敵은 ‘三災八難 憂患疾病’

■ 20221106(陰1013) SUN 당신을 추억합니다.

 人生(인생)

人生(인생)에 있어서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神()의 축복일 것이다.

 

무엇이든지

마음이 가는대로 잘 생각하고 판단해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行動(행동)하고 실천하라!

그리하여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할 것이다.

歲月(세월)은 마냥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은 人生(인생)에서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같은 하늘아래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感謝(감사)해야 할 것이다.

 

20141104 TUE

華亭

✰ 보물 제279호 고창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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