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 07:05ㆍ■ 국제/북한

김정은 옆, 그 남자 누구?..밀착경호 대폭 강화[포착]
송태화 입력 2022. 08. 01. 18:0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경호가 대폭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시 사진·영상에 잘 잡히지 않던 경호원들이 갑자기 대거 포착된 것이다.
경호원들이 보도 화면·사진에 대거 등장한 것은 지난 28일 평양에서 열린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서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지난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 모인 6·25 전쟁 참전 노병들 앞을 손을 흔들며 지나가고 있다. 건장한 체격의 경호원 4~5명이 지근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밀착 경호 중이다. 이들은 정장 차림으로 남색 넥타이를 매고 경호원을 상징하는 무선 이어폰을 착용했다.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노병들과 손을 맞잡을 때 옆에서 김 위원장을 에워싸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몰려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으로 알려진 김철규의 모습도 확인된다. 김철규는 2018~2019년 남북·미북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경호를 총괄했다. 지금도 경위국 소속 경호원들을 지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과 가족 경호 업무는 당 중앙위 호위처, 국무위 경위국, 호위국, 호위사령부 등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착 경호는 실내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안에서도 계속됐다. 숫자는 줄었지만, 경호원 2~3명이 입장하는 김 위원장을 따라붙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 때 경호원들의 밀착 경호를 받는 모습은 최근 몇 년간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초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4·25) 기념 열병식에서도 도열한 청년들 앞을 혼자서 지나갔다.
김 위원장은 당시 참가자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당 간부들만 곁에서 수행했을 뿐 경호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1년 전인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당시에도 근접 경호하는 경호원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선거 유세 도중 피살당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건이 김 위원장의 밀착 경호 강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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