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몽유도원도 리지 등반 60대 추락사
2022. 7. 19. 02:26ㆍ■ 등산/산행 안전
설악산 몽유도원도 리지 등반 60대 추락사 (daum.net)
설악산 몽유도원도 리지 등반 60대 추락사
글 신준범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2. 07. 18. 17:34 수정 2022. 07. 18. 18:24정식 등반허가 받고 장비 갖췄으나 방심으로 추락한듯
설악산 몽유도원도 리지 2피치.
설악산에서 리지등반을 하던 A씨(62)가 6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 7월 16일 오후 4시48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몽유도원도 리지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A씨는, 추락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A씨는 소속 산악회원들과 함께 정식으로 등반허가를 받고, 등반 장비를 착용하고 몽유도원도 리지등반에 나섰다고 한다.
‘몽유도원도’ 리지는 설악산 안산(1,430m)에서 한계천 방면 44번국도로 뻗은 지능선의 바위산줄기다.
2001년 김기섭(경원대산악부OB)씨가 개척한 루트로, 접근이 편하고 경치가 수려하며 등반 난이도가 쉬워 인기 코스로 손꼽힌다.
총 8피치이며, 최고 난이도가 5.7급일 정도로 쉬운 코스이다.
A씨는 “마지막 8피치 등반을 마치고 하강을 위해 이동하다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산악회 일행이 알려주었다”고 국립공원 관계자는 전했다.
어려운 등반을 하다 추락한 것이 아니라, 쉬운 워킹 구간에서 확보 없이 이동하다 실수로 추락했다는 것.
리지등반의 경우 보통의 멀티피치나 단 피치 등반과 달리, 확보할 수 있는 볼트나 확보물을 설치할 곳이 없거나, 이동이 너무 쉬워 확보를 하는 것이 불필요한 구간이 많다. 바위능선을 타고 오르는 리지등반 특성상, 추락하면 수십m 혹은 100m 이상 추락하게돼 방심은 곧바로 큰 사고로 연결된다.
A씨도 ‘방심’이 화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국립공원에 정식 등반허가를 낼 정도면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산악회이다.
8피치를 등반하여 9개 암봉(이중 보통 5개 암봉을 등반한다)을 올랐으니, 등반이 서투른 수준도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리지등반을 끝내고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쉬운 곳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를 했다는 것이 현실적인 정황이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등반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이 방심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잦다”며 “산악단체와 산악인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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