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SUV '푸로산게' V12 탑재.."전통 포기 안해!"

2022. 5. 10. 22:24■ 우주 과학 건설/陸上 鐵道 自動車

페라리, 첫 SUV '푸로산게' V12 탑재.."전통 포기 안해!"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입력 2022. 05. 10. 17:35 수정 2022. 05. 10. 17:36

 

페라리, 푸로산게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페라리가 올해 말 공개를 예고한 첫 SUV, 푸로산게(Purosangue)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결정됐다. V8 트윈터보,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페라리의 선택은 V12 엔진으로 스포츠 SUV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각오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 애스턴 마틴 DBX 등에 이어 스포츠카 제조사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SUV 시장에 합류하는 페라리가 푸로산게에 V12 엔진 탑재를 공식화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푸로산게 개발 과정 중 여러 파워트레인을 테스트한 결과 V12 엔진이 출력, 주행성능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결정을 내렸다”며 “푸로산게는 타협이 없는 페라리의 일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V12 엔진만을 탑재하는 플래그십 라인업 합류가 확정된 푸로산게는 V8 엔진 뿐인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성능, 가치로 고성능 SUV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페라리의 첫 SUV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푸로산게는 전통 SUV 스타일을 탈피해 슈퍼카의 실루엣을 그대로 옮겨놓은 프론트 미드십 구조와 V12 엔진, F1에서 실력을 키워온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기술 등을 한 곳에 담아낼 예정이다.

페라리는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해 하반기 출시,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인도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또한, 푸로산게 출시를 통해 연간 1만대 이상 판매와 역대 최고 실적까지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스포츠카 판매만으로 전년 대비 22.3% 높은 1만1155대 실적을 기록한 페라리는 유럽,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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