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룡사, 부처님오신날 맞아 ‘상생과 공존’ 기원

2022. 5. 2. 10:57■ 불교/佛敎 축제

서울 삼룡사, 부처님오신날 맞아 ‘상생과 공존’ 기원

  • 기자명 정현선 기자 
  •  입력 2022.05.02 02:01
  •  수정 2022.05.02 02:15

5월 1일, 불기2566년 ‘봉축 점등식’ 봉행
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이웃종교 지도자 초청

서울 삼룡사는 5월 1일  ‘다문화·다종교 사회의 상생과 공존’을 기원하는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점등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점등 버튼을 누른 후 서로 손을 맞잡고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다지고 있다.

천태종 서울 삼룡사가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웃 종교인들과 함께 인류의 상생과 공존을 기원하는 연등에 불을 밝혔다.

삼룡사(주지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5 1일 오후 7시 경내 3층 지관전에서 다문화·다종교 사회의 상생과 공존을 기원하는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점등식에는 천주교 주낙길 수사, 원불교 김대선 교무, 개신교 진방주 목사 등 이웃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종교간 연대와 화합의 의미를 다졌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원욱 국회정각회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국회의원 등 지자체 관계자와 국회의원, 불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웃종교 지도자들과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무원 스님은 인류의 상생과 공존을 강조했다. 무원 스님은 점등법어를 통해 희망과 행복의 길은 바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진리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오늘 이 자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공존하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자리라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이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 한 번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마음깊이 새기고, 모두 함께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면서, 소통과 화합으로 공존하는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강영신 삼룡사 수석부회장은 점등사를 통해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님들에게 자비로운 마음과 지혜의 등불이 가득하길 바란다.” 우리는 이제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오늘 이 거룩한 날을 맞아 부처님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평화가 정착되고 전쟁과 폭력이 사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웃 종교인과 정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천주교 주낙길 수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비춰 전쟁으로 고통 받는 모든 중생들을 어루만져주시길 청한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든 중생들에게도 부처님의 크신 가피의 등불이 골고루 비추시어 치유되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한민국이 변화기를 겪고 있는 이 시점에 다종교인과 함께하는 봉축 점등식을 열어주신 무원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이 공간에서 종교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과 자비와 평화가 공존하는 상생의 나라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세계종교연합 한국상임대표인 원불교 김대선 교무개신교 진방주 목사, 오세훈 서울시장,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축사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이날 삼룡사는 관내 초고등학생 1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도 가졌다. 무원 스님은 장서연 희망키움넷 상임대표에게 대표로 청소년의 달, 글로벌 리더 청소년을 위한 희망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점등을 위해 경내 앞마당으로 자리를 옮긴 사부대중은 불법승 힘찬 구호와 함께 점등 버튼을 누르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서원했다.

이날 밝힌 오색찬란한 연등과 장엄등은 부처님오신날까지 삼룡사 경내를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천태종 서울 삼룡사가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웃종교 지도자들과 여야 정치 지도자들을 초청해 인류의 상생과 공존을 기원하는 연등에 불을 밝혔다.
주지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이 점등법어를 내리고 있다. 
천태종 교육부장 성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강영신 삼룡사 수석부회장이 점등사를 하고 있다. 
천주교 주낙길 수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축사를 하고 있다. 
개신교 진방주 목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축사하는 모습.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대중이 축사에 화답하고 있다.
무원 스님이 장학금 전달식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삼룡사는 관내 초・중・고등학생 11명에게 희망장학금을 전달했다. 
삼화합창단이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이날 점등식은 이웃 종교 지도자들과 지자체 관계자 및 국회의원, 불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내 앞마당으로 자리를 옮긴 사부대중은 ‘불법승’ 힘찬 구호와 함께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서원했다.
종기등이 경내 앞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점등과 동시에 경내 곳곳에 화려한 대형 장엄등이 빛을 밝히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구위기 극복기원 기념탑이 불을 밝혔다.
삼룡사를 찾은 신도들이 오색 소원등을 보고있다. 
이날 밝힌 오색찬란한 연등과 장엄등은 부처님오신날까지 삼룡사 경내를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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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