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 큰스님 생가상징조형물 ‘겁외사 석조사면불’ 조성

2022. 3. 23. 08:24■ 불교/사찰 소개

성철 큰스님 생가상징조형물 ‘겁외사 석조사면불’ 조성

기자명 주영미 기자

  • 교계
  • 입력 2021.11.09 23:03
  • 수정 2021.11.09 23:09
  • 호수 1609

산청 겁외사 입구, 11월6일 점안 및 제막식
산청군 시행·추진…금강조각연구소 1년간 조성  
겁외사·성철스님기념관 잇는 성지화 사업 일환
“평화통일·산청군 발전·코로나 펜데믹 종식 발원”

“성철 큰스님께서는 여기 묵곡리에 중생으로 오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크게 깨달으셨습니다. 찾아오시는 모든 분도 각자 불성을 갖추고 있음을 깨달아 수행한다면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음을 새기고 정진하는 이곳 겁외사 입구에 산청군의 원력이 더해져 석조사면불을 봉안하게 되었습니다. 이 불사를 계기로 남북의 평화통일, 불법흥륜을 기원하고 나아가 산청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 그리고 온 세상이 코로나 펜데믹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기를 축원합니다.”

성철 큰스님의 성지화 사업이 전개되어 온 경남 산청 겁외사 입구에 성철 대종사 생가 상징조형물인 석조사면불이 봉안됐다. 

성철 대종사 생가 상징조형물 ‘겁외사 석조사면불’ 점안식 및 제막식이 11월6일 산청 겁외사 입구에서 봉행됐다. 산청군이 시행하고 산청군청 항노화관광국 문화체육과에서 추진한 성철 대종사 생가 상징조형물은 1년의 조성 기간을 거쳐 이날 완성을 알렸다. 

행사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해인총림 유나 원타, 산청사암연합회장 수완 스님이 증명법사를 맡고 국가무형문화재 아랫녘수륙재보존회에서 집전을 맡아 점안의식을 봉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점안식에 이어진 제막식은 경과보고, 치사, 테이프 커팅, 제막, 참배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이 자리에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 스님들과 산청사암연합회 소속 회원사찰 스님, 이재근 산청군수,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 박우범 경남도의원 등 지역 각 기관을 대표한 내빈과 윤태중 금강종합연구소 석장, 조계종 포교사단 경남지역단, 해인사 백련암, 겁외사, 고심정사 등 신도들이 동참했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치사에서 “지난 2001년 창건된 성철 큰스님의 생가 율은고거와 겁외사 그리고 2015년 완공된 성철스님기념관을 잇는 불교 조형물 조성을 화두로 품고 세월을 보내다가 백제·신라의 전통이었던 사면불 사상을 알게 되었다”고 석조사면불 조성의 계기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산청군과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성철 큰스님 생가 성지화사업으로 사면불 조성이 추진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성스러운 공간을 참배하시는 모든 분은 거룩한 열반을 얻고 나와 남이 모두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축원드린다”고 밝혔다. 

겁외사 석조사면불은 총 가로 3.8m, 세로 3.8m, 높이 6.1m에 이르는 규모다. 두께 0.5cm, 넓이 1.5m, 높이 3.2m의 4개 판석에 각각 고부조 양식으로 약사불, 아미타불, 미륵불, 석가모니불 입상이 새겨져 있다. 윤태중 금강조각연구소 석장이 지난 202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1여 년에 걸쳐 조성했다.

사면불은 각각 다른 세계를 상징한다. 동방 약사불은 중생들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며 재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음식과 옷을 제공하는 등, 현재 살아가는 세상의 이익과 매우 가까운 부처님이다. 서방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교화하고 이 세상이 서방정토 극락세계가 되어 걱정과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부처님이다. 남방 미륵불은 미래 세상에도 우리를 보호하고 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는 부처님이다. 북방 석가모니불은 현재의 우리가 무지(無智)로부터 벗어나 지혜의 삶을 살고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부처님이다.

한편 이날 오후 산청 겁외사 법해루에서는 산청사암연합회 주관으로 ‘제48회 지리산 평화제 전몰 위령제’가 봉행됐다. 

산청=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성철 큰스님 생가상징조형물 ‘겁외사 석조사면불’ 조성 < 교계 < 기사본문 - 법보신문 (beopbo.com)

 

성철 큰스님 생가상징조형물 ‘겁외사 석조사면불’ 조성 - 법보신문

“성철 큰스님께서는 여기 묵곡리에 중생으로 오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크게 깨달으셨습니다. 찾아오시는 모든 분도 각자 불성을 갖추고 있음을 깨달아 수행한다면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

www.beopbo.com

 
[1609호 / 2021년 11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