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솟대쟁이 1

2022. 3. 16. 02:56■ 문화 예술/축제 행사 전시

밴조선 커뮤니티 :: 밴조선 카페 > 포토사랑 > ■ 솟대쟁이패 (vanchosun.com)

솟대쟁이패

요약 옛 유랑 연예인 집단 가운데 체기를 위주로 놀았던 패거리의 이름.

솟대쟁이패란 명칭은 이들이 놀이판 한가운데에 솟대와 같은 큰 장대를 세워 그 꼭대기에서 양편으로 4가닥의 줄을 늘여놓고 그 위에서 갖가지 재주를 부린 데서 비롯되었다. 남사당패나 사당패가 춤·음악·연극적인 연희를 주로 했다면, 솟대쟁이패는 곡예를 위주로 하여 오늘날 서커스 패의 전신이라 하겠다.

1930년대 이후 사당패·걸립패와 함께 남사당패에 수용되는 과정을 거쳐 독립된 패거리가 없어지고 말았다. 솟대쟁이패의 연희놀이 중 풍물은 남사당패와 유사하나 무동 등 곡예가 돋보이며, 줄타기 역시 재담보다 곡예가 주가 된다. 또한 땅재주·얼른[妖術]·병신굿·솟대타기에서 여러 묘기를 펼쳤다. 경상남도 진양과 밀양을 중심으로 전승되다가 사라지고 말았지만 이 패거리 출신인 송순갑이 남사당패에 가담해 연희의 일부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