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세상 단 세 대' 보트 테일 공개..우아함을 향한 항해

2021. 5. 27. 21:34■ 우주 과학 건설/陸上 鐵道 自動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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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세상 단 세 대' 보트 테일 공개..우아함을 향한 항해

모터트렌드 입력 2021. 05. 27. 21:02 수정 2021. 05. 27. 21:1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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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최고급 수공예 디자인과 뛰어난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탄생한 코치빌딩 모델..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모든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영국 현지 시각으로 5월 27일 오후 1시 세상에 단 세 대뿐인 특별한 코치빌드 모델 보트 테일(Boat Tail)을 공개했다. 보트테일은 독립 부서로 출범한 코치빌드의 처녀작이다.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가 코치빌딩을 정식 서비스로 출범하며 선보이는 첫 번째 모델이다. 현대 선박 디자인에 대한 심미안을 공유한 롤스로이스 최상위 고객 3명을 위해 제작됐다. 이들과 4년여의 협업 끝에 3대의 보트 테일은 각각 고객의 취향을 반영했다. 특별한 코치빌딩을 기반으로 또 한 번의 비스포크 작업이 더해진 셈이다.

코치빌딩은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모든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동차를 만들어가는 매우 특별한 맞춤 제작 방식이다. 롤스로이스는 맞춤 제작 서비스인 비스포크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보다 희소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치빌드 독립 부서를 출범시켰다.

롤스로이스 코치빌드의 처녀작, 보트 테일

이번에 공개된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의 최고급 수공예 디자인과 뛰어난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탄생했다. 특히 자동차를 통해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고 싶은 고객에 맞춰 설계한 공간이 특징이다. 약 5.8m에 달하는 차체는 넉넉한 크기와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자태를 뽐낸다. 앞에는 새로운 형태의 판테온 그릴과 헤드램프가 자리했다. 판테온 그릴은 원래 신전의 형상을 이루며 독립한 형태로 들어갔지만, 보트테일은 세로형 기둥이 앞모습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러한 스타일은 오직 코치빌드 포트폴리오 모델에만 허용된다.

뒷모습은 보트의 꼬리 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자못 날카롭다. 트렁크 리드가 지붕인 양 깊이 자리한 리어 램프도 새롭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세로형 램프를 탈피한 가로형이다. 보트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도 확연하다. 거대한 나무판으로 구성된 리어 데크는 선미의 목재 데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다. 데크로 사용한 칼레이도레뇨(Caleidolegno) 비니어는 주로 실내 공간에 쓰이는 흑회색 소재다. 보트 테일을 위해 미적인 요소를 잃지 않고 외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가공했다.

리어 데크는 버튼 하나로 마치 날갯짓하는 나비처럼 활짝 열린다. 그 안에 숨어있던 체스트와 보트 테일 문자가 각인된 요리 집기, 섭씨 6도의 급속 냉장이 가능한 샴페인 냉장고 등이 드러나며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호스팅 스위트(hosting suite) 공간으로 순식간에 전환된다. 함께 수납된 아름답고 기발한 파라솔은 보트 테일 만의 유쾌한 경험과 재미를 극대화한다.

파란색은 의뢰한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이다. 풍부하고 복합적인 톤을 구성해 배를 연상하는 고유한 감성을 입혔다. 그림자 속에서는 은은하지만, 태양 빛 아래에서는 페인트에 혼합된 금속성 크리스털 가루들이 빛나면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페인트가 완전히 마르기 전 보디 라인을 손가락으로 훑어 모서리 부분과 도색을 가장 부드러운 방식으로 처리한 것도 특징이다. 휠은 밝은 파란색이다. 고광택 작업과 클리어 코팅 과정을 통해 보트 테일 만의 느낌을 강조했다.

보닛은 롤스로이스 최초로 그라데이션 도색 과정을 거쳤다. 상대적으로 깊고 어두운 푸른빛이 그릴로 향할수록 마치 폭포처럼 밝아진다. 실내 공간의 가죽 또한 그라데이션 처리됐다. 앞좌석 시트는 어두운 파란색, 뒷좌석 시트는 보다 밝은 파란색으로 마감해 운전자 중심인 보트 테일의 특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센터페시아에는 롤스로이스 장인들과 럭셔리 시계 제조사 보베 1822(BOVET 1822)가 공동 작업해 만들어낸 아름답고 정교한 시계가 들어갔다. 두 브랜드가 3년에 걸쳐 함께 개발한 아마데오 컨버터블 시스템(Amadeo convertible system)을 개조해 만들었다. 꺼내면 손목시계로도 찰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보트 테일 만을 위해 새로 만든 부품은 무려 1813개다. 롤스로이스 고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를 보트 테일의 거대한 크기에 맞춰 재설계하는 데 8개월이 걸렸다.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오디오 시스템 역시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과는 다르다. 바닥 전체를 베이스 스피커의 공명실로 활용하도록 새롭게 배치했다.

여기에 최상급 호스팅 스위트 경험을 위해 5개의 전자식 제어 유닛(ECU)과 배선 하네스가 차량 후면부 전용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그 결과 후면부 데크는 67도의 적정 각도로 열 수 있었고, 안전한 메커니즘 설계는 물론 내부의 음식을 적정 온도로 보관하기 위한 토탈 온도 제어 시스템의 통합이 가능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보트 테일은 협업, 야심, 노력과 시간의 정점으로, 성공을 기념하고 영원한 유산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탄생했다”며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 브랜드는 물론 현대 럭셔리 산업의 중추적인 순간을 기념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CREDIT
EDITOR : 고정식 PHOTO : 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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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거2분전저녁엔 치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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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안네스8분전저거 살짝 접촉사고 나면 수제로 AS 받아야 하는거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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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만9분전나만 겁나 멋있다 생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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