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 22:39ㆍ■ 인생/사람이 사는 세상
"아들 찾아주셔서 감사하다"..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아버지의 글
권서영 입력 2021. 05. 01. 18:28 댓글 58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손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사망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민간 구조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는 아들 손 씨가 한강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에 올라온 글이다.
손 씨의 아버지는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리고 정민이를 잘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 씨의 아버지는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고 (부검이) 끝나면 장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수사가 필요하다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사가 되는 게 좋은 건지 아무 일이 없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다. 둘 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도 "그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특히 며칠 내내 정민이를 찾아주신 민간 구조가 차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씨의 아버지는 "(차 씨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정민이가 그 상태로 며칠 동안 찬 강물 속에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정리되면 꼭 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다려야겠다"고 덧붙이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손 씨는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된 이후 엿새만인 30일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어 오늘(1일)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으며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데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8
19
53
29
1632
아시아경제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전지현, 의류 수거함에서 주웠던 그 옷…'400만원 명품'
- 박나래, '성희롱 논란' 눈물의 사과…"많이 반성했다"
- "한 명 더 낳을까…" 김태희 몰래 셋째 꿈꾸는 비
- "니 X이 뭔데"… "도와드릴까요" 묻는 청소원 머리 내리친 남성 징역형
- 6년간 수십억원 모바일상품권 몰래 발행한 직원 징역 3년
- 바뀐 '분묘기지권' 판례… "남의 땅에 조상묘, 사용료 내라"
- [영상] 키스하는 연인에 시비 걸었다가... 얻어맞고 기억상실
- 14억 중국의 참담한 현실…'인구대국' 자리바꿈 초읽기
- 산악동호회 등산 후 하룻밤 보낸 남성 협박…50대 여성 집행유예
- "낄끼빠빠"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아진 비난
댓글 581MY
세이프봇 설정
설정 버튼
- 추천댓글도움말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 RyeoWon3시간전아버닝 부디 잘 견뎌 주시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답글3댓글 찬성하기503댓글 비추천하기9
- 그리운바다성산포3시간전참 바르신분이네요, 아드님도 품성이 좋은 의사가되었을텐데...
- 답글2댓글 찬성하기1167댓글 비추천하기14
- inee3시간전마음을 조금 추스리신거 같아 디행입니다. 그래도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지요?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 답글2댓글 찬성하기542댓글 비추천하기11
더보기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 뉴스
- 1위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부검.."머리 상처, 충격에 찢어진 것"
- 2위'하루 40만 명'마저 넘었다.."약이라도 사자" 긴 줄
- 3위강풍에 비행기 '90도 회전'..중국서 11명 사망
- 4위"일본을 벌하라, 나는 죄가 없다" 예순 두군데나 찔린 조선인이 남긴 유언
- 5위박준영 "아내 도자기 밀수 의혹, 사려 깊지 못했다"
- 6위"우리딸, 아빠 얼굴 기억나니"..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 너에게ㅣ한민용의 오픈마이크
- 7위'노쇼 백신' 누구나 접종 소식에.."저도요" 대기는 늘지만
- 8위"드디어 5년 뒤 완공된다"..가우디 150년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9위"아들 찾아주셔서 감사하다"..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아버지의 글
- 10위진중권 "윤석열, 국민의힘 가면 끝.. 완전 도떼기 시장"
- 연예
- 스포츠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
- 1차 부검서 사인 못밝힌 의대생..부친 "뺨 근육 파열 발견"
- 故 손정민씨 아버지 "범인이 있다면 잡혔으면 좋겠고, 만약 아들이 잘못한 거라면.."
- YTN자전거 타던 초등생,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
- JTBC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부검.."머리 상처, 충격에 찢어진 것"
- 조선일보면역효과 떨어지는데.. 文, 5주만에 아스트라 2차접종
- 매일경제"드디어 신혼여행가요, 해외로"..백신 맞은 부부들 신났다
- 헤럴드경제"인형은 무슨 죄?" 대놓고 가린다..배달라이더 '꼼수'
- 연합뉴스"40년 전 잃어버린 아들,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어요"
- KBS실종 엿새만에 숨진채 발견..생전 마지막 모습 담긴 CCTV엔
- 매일경제또 터졌다 '아빠 찬스' 포르쉐..'내차'인양 뽐내다 '패가망신' 당할라
- 세계일보한강공원서 숨진 의대생 사인 미스터리 밝힐 수 있을까?
- 머니투데이'한강 실종' 고 손정민 父.."아들 표정 힘들어 보이지 않아 다행"
'■ 인생 > 사람이 사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 의대생 시신 찾은 구조사..그를 도운 '숨은 조력자' 정체 (0) | 2021.05.07 |
---|---|
'홀로 사는 시어머니' 서울-부산 오가며 간병한 며느리 (0) | 2021.05.07 |
화재 막은 '쿠팡친구' 의인 보상 받았다.. 특별승급·상금 수여 (0) | 2021.04.25 |
“모두 잠든 새벽, 119 불러준 쿠팡맨을 찾습니다” (0) | 2021.04.25 |
"한강 어떻게 가나요" 경찰서 앞 서성이던 러 여성의 사연 (0) | 2021.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