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3. 09:20ㆍ■ 국제/세계는 지금
미국땅 못 밟고..멕시코서 살해된 이민자 시신 16구 과테말라로
고미혜 입력 2021. 03. 13. 01:38 댓글 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1월 미·멕시코 국경서 불에 탄 채 발견돼..과테말라 3일 애도기간
시신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온 과테말라 이민자 16명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으로 가려다 멕시코 국경에서 살해된 과테말라 이민자 16명이 결국 시신으로 고국에 돌아갔다.
과테말라 일간 프렌사리브레와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주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이민자들의 시신이 12일(현지시간) 항공기 편으로 과테말라에 도착했다.
새 삶을 찾아 미국행에 나섰던 이들은 밀입국 브로커 등 멕시코인 3명과 함께 버려진 차량 안에서 총에 맞고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날 유족과 함께 공항에서 유해를 맞은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와 협조해 이들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과테말라는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들이 어쩌다 한꺼번에 살해됐는지 정확한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국경 지역에서 치열한 영역 다툼을 벌이는 마약 카르텔과, 이들과 결탁한 부패한 경찰 등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당국은 사건 이후 타마울리파스주 경찰 12명을 체포했다.
불법 월경을 감행하려는 이민자들은 보통 현지 사정에 밝은 '코요테'에게 돈을 주고 안내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역시 타마울리파스주에서 미국행 중미 이민자 72명이 한꺼번에 살해되기도 했다.
당시 이 지역을 장악한 '로스세타스' 카르텔이 이민자들을 끌고 가 돈을 내놓거나 카르텔을 위해 일하라고 위협했고, 여기에 응하지 않자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0
1
1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사기당한 3천만원, 코인 투자돼 2.7억원으로 환급…"피싱 주의" | 연합뉴스
- 술 취해 성기 노출한 채 거리 뛰어다닌 30대 벌금 600만원 | 연합뉴스
- 북한 음식 처음 맛본 20대 남한 여성들의 반응[연통TV] | 연합뉴스
- "악마 같은 아빠" 징역 212년…보험금 노리고 자폐 두 아들 살해 | 연합뉴스
- '학폭' 이다영, 여전히 세트 1위…안혜진이 저지할까 | 연합뉴스
- 유노윤호 단속된 술집은 무허가 유흥주점 | 연합뉴스
- '개혁 넘어 해체' 거론되는 LH, 고위간부 부고 소식에 '뒤숭숭' | 연합뉴스
- 3세 여아, 친모 내연남과 DNA 불일치…출생신고도 안했다 | 연합뉴스
- 혼인신고 18일 만에 아내 살해 60대 징역 10년→12년 | 연합뉴스
- 코로나 백신접종후 사흘…서울대병원 교수 "독감백신때와 비슷" | 연합뉴스
댓글 4MY
세이프봇 설정
설정 버튼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
Brian25분전
김정은 수령이 우리나라 접수하면 우리가 보트피플되어 일본가다가 저꼴 되지 않도록 정신무장,국방 잘하자.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0댓글 비추천하기4
-
Master-75시간전
남의나라에 내맘대로 들어가겠다고 우기는게 웃기는건데..
답글1댓글 찬성하기5댓글 비추천하기2
-
전쟁의신7시간전
자기들이 자진해서 돈 내고 기어들고는 "납치 당했다"며 주장하는 게 문제라는 거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댓글 비추천하기2
더보기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 뉴스
- 1위LH 고위 간부 스스로 목숨 끊었다는 소식에 뒤숭숭..불미스러운 일에 동요하는 직원 적지 않아
- 2위80년 넘은 갈월동 '거지아파트',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다
- 3위"4년 전 몰수한 5억원대 비트코인이 125억원으로"⋯ 국고도 '암호화폐 대박'
- 4위"유노윤호, 불법 유흥주점서 女종업원과 술 마시다 적발"
- 5위LH직원 조롱글에 "책임 묻겠다"는 정부..색출 가능할까
- 6위"엄마의 상처?" 英 왕실 발칵..해리가 할머니에게 한 '뼈아픈 복수'
- 7위동료 죽음 앞에서..해경은 112도, 119도 안불렀다
- 8위혼전성경험 인식·부모직업 묻는 대학..학생들 "지금 80년대냐"
- 9위"제 어머니를 보내주세요" 아우성에.."기간제 2천여명 투입"
- 10위범여 단일화는 맹탕? 작정한 김진애, 박영선에 "尹 지원 바라냐" 맹공
이전다음전체 보기
- 연예
- 스포츠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
- 삼각지붕에 정원만 19개..쇼핑몰 아닙니다, 학교입니다
- '반복되는 봉쇄 악몽'..이탈리아 인구 절반 3천만명 외출금지(종합)
- MBN[영상] "생포하면 24억 원"..괴물 '빅풋' 현상금에 미국 '들썩'
- 중앙SUNDAY희망자만 가면 양극화 심화..재정 부담, 병력 질 저하 우려
- 뉴시스日스가 "올해 쿼드 대면 정상회의..中 역내 현상변경 시도 반대"
- 쿠키뉴스피로 물든 미얀마에 봄 올 때까지..'하나'된 각계각층 목소리
- 연합뉴스이란 선박회사 "컨테이너선 1척 지중해서 테러 공격받아"
- 연합뉴스'숨쉴수 없다' 플로이드 유족, 시 당국과 300억원 배상금 합의
- 중앙SUNDAY논란 끊이지 않는 여성징병제 "군 내부 시스템 변화 전제돼야"
- 뉴시스中, 바이든 '화웨이 때리기' 계속하자 "美, 못믿을 나라"
- 뉴스1'경제난' 쿠바, 망명자까지 껴안는다..바이든 정부 '해빙' 기대감
- 연합뉴스일본서도 필리핀 변이 코로나 첫 확인..신규확진 나흘째 1천명대
'■ 국제 > 세계는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얀마 한국 공장들, 태극기 내건 이유는? (0) | 2021.03.16 |
---|---|
쿼드 4개국 성명 "인도·태평양 새 질서 촉진"… 북 비핵화 의지도 확인 (0) | 2021.03.13 |
로이터 "미얀마 군부, 미국 연준 예치 1조1250억원 이체 시도 실패" (0) | 2021.03.05 |
경제까지 장악한 미얀마의 '전두환'.."돈줄 막아야" (0) | 2021.03.04 |
'밀입국 하려다 참변?' 8인승 SUV에 25명 탑승..13명 사망 (0) | 2021.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