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3. 01:14ㆍ■ 大韓民國/대통령과 사람들
“文, 지구상 가장 좀스럽고 쪼잔…조국과 DNA 같나”
나운채 기자
2021.03.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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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연합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부지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강력 비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이 볼 때는 문 대통령이 지구상 가장 좀스럽고 쪼잔하다”는 야권 측 지적이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 말이 맞다 해도 농지 구입 위해 영농 경력 11년 허위 작성한 현직 대통령, 이후 주택 건설 위해 형질변경 특혜 허가받은 현직 대통령. 이건 팩트”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퇴임 후 사저 경호 때문에 불가피한 편법 동원에 대해 쿨하게 사과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라며 “끝까지 잘못이 없고 편법이 없다며 문제제기하는 쪽이 좀스럽다고 하니 오히려 국민들이 볼 때는 문 대통령이 지구상 가장 좀스럽고 쪼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람은 잘못할 수 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라며 “조국과 DNA가 같은가? 참 한심하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했다.
© ⓒ중앙일보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날 문 대통령이 의혹에 대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라”며 SNS로 직접 강하게 유감을 표시하자 야권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 댓글을 달았고, 김재원 전 의원은 “문준용씨(문 대통령 아들) 말버릇이 좀 버르장머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한 공감과 함께 야권의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 공세를 하더라도 제발 상식선에서 정도를 지키면서 하자”며 “선거에 이기려고, 오로지 권력을 잡기 위해서 안면몰수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야권을 겨냥했다. 정청래 의원은 문 대통령 SNS 글 캡처 사진을 올리며 ‘대통령의 분노’라고 글을 올렸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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