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연임… "도쿄올림픽 개최 의심 여지 없다"

2021. 3. 11. 11:53■ 스포츠/월드 스포츠

바흐, IOC 위원장 연임… "도쿄올림픽 개최 의심 여지 없다"

 

송용준

 

2021.03.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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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세계일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FP연합뉴스

토마스 바흐(6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연임을 확정했다. 바흐 위원장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단독 입후보한 독일 출신의 바흐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서유효 투표 수 94표 중 찬성 93표, 반대 1표라는 사실상의 만장일치 득표로 연임에 성공해 2025년까지 임기가 보장됐다. IOC 위원장은 연임할 수 있으며 첫 임기는 8년, 두 번째 임기는 4년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2013년 자크 로게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돼 8년간 IOC를 이끌어왔다. 그는 “압도적인 신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내 눈과 귀, 마음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올림픽 슬로건을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힘차게”에서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힘차게-함께”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현역 은퇴 후 법조인으로 변신한 바흐 위원장은 1991년 IOC 신규위원으로 뽑혔다. 이후 독일올림픽종목연합회장, IOC 집행위원, IOC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 첫 임기에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어젠다 2020’을 역점 수행 과제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올림픽 개최에 힘을 쏟았다.

개최 비용 최소화를 추구했고, 로비로 얼룩진 기존 올림픽 유치지 결정 과정도 2단계로 바꿔 투명성을 확보했다.

 

2024년 파리, 2028년 로스앤젤레스 등 최초로 차기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했으며 새 올림픽 유치지 결정 절차를 거쳐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개최지 지속 대화 상대로 추리기도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북한의 참가를 지원하고 남북 개회식 공동입장,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등에 앞장섰다.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평화상을 받았다.

연임을 확정한 바흐 위원장 앞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 신장과 홍콩에 대한 인권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년 동계올림픽 등의 과제가 놓여 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과 관련, “문제는 올림픽 개최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열릴지”라고 강조하면서 “개막식이 7월 23일 열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270개 월드컵 경기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이를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20만여 건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기도 바이러스 전파자가 되지 않았다”며 “그것은 국제 행사가 모든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면서 조직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어젠다 2020+5'로 불리는 IOC 개혁 프로그램도 그가 두 번째임기에서 진행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는 IOC의 디지털화나 선수들의 권리 증진, 올림픽 개최지를 돈이 덜 들고 지속가능한 곳으로 선정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15개 권고 사항이 담겼다. 아울러 그는 스폰서십 및 방송사로부터 확보할 수입이 2021∼2024년에는 30억 달러, 2029∼2032년에는 4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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