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 22:55ㆍ■ 정치/국민의힘
"고민정에 져놓고""허경원이냐"..재미·긴장 챙긴 국민의힘 마지막 토론(종합)
김일창 기자,박기범 기자,최동현 기자 입력 2021. 03. 01. 19:38 댓글 1379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2~3일 여론조사 통해 4일 후보 확정..4인 모두 "안철수와 단일화 필수"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4인 비전합동토론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박기범 기자,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의 마지막 합동토론회가 박진감있게 전개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는 1일 오후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합동토론회에서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정권교체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악플에 대한 해명' '현안에 대한 질문' '서울시 관련 퀴즈' 등이 선보이며 흥미를 유발했다는 점에서 앞선 합동토론회와 구별됐다.
먼저 'O·X로 풀어보는 정치현안' 코너에서는 Δ제3지대 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 Δ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한 생각 Δ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서 후보의 생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네 예비후보는 일단 안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 체제와 윤 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김 위원장 체제 유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우리의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본질적인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며 후보 중 유일하게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윤 총장의 대선 출마를 두고는 오신환 예비후보만 "임기를 마친 다음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무플보다 악플' 코너에서는 후보들의 재치가 돋보였다. 나 예비후보는 '일본 자위대 행사와 일왕 생일에 갔는데 해명 안하냐' '허경영 아닌 허경원?' '국민 밉상, 또 서울시장에?' 등 자신에게 달린 악플에 대해 "여론조사를 보니 제가 비호감 쪽에서 제일 높지 않다"며 "친일 프레임은 저쪽(민주당)이 씌웠는데 사실 친일은 제가 아닌 저쪽이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광진구민에 선택 못받고 고민정 의원에게 패한 후 얼마나 됐다고 출마?' '시민 뜻 무시하고 마음대로 사표 던진, 박원순 만든 최대 공로자?' '무상급식에 인생 걸더니 이제서야 따뜻한 보수?'라는 악플에 대해 "광진구가 우리당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험지 중 험지로 총선 전 1년간 열심히 했는데 그 도전정신은 높게 평가해주길 바란다"며 "무상급식은 민주당이 씌운 프레임에 불과할 뿐, 과도하게 싸우다 보니 자리를 걸었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오신환 예비후보는 '의원 말고 송강호랑 쭉 연기했으면 기생충 찍었을 수도' 등의 댓글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연기할 때처럼 정치도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마음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예비후보는 '조은희 사전에 강남부자만 서민' 등의 비판에 대해 "40여년 전 서울 올라올 때 기차를 잘못 탈 만큼 사실 촌닭"이라는 비유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도전 당선벨' 코너에서는 '서울시 자장면 평균가격' '아파트 평균 가격' '자치구 수' 등의 문제가 나왔는데 나 예비후보는 자장면 평균 가격 '5346원'에 가장 근접한 5300원을 적어냈다.
사회자가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나 예비후보는 "예상질문으로 공부했다"고 답했다.
네 예비후보는 토론회 전체 일정을 마무리하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했다.
나 예비후보는 "서울부터 정권교체, 건강한 서울로 만들겠다"고, 오세훈 예비후보는 "우리 중 누가 되도 민주당 후보보다 일을 잘 할 거라는 생각으로 시청했을 것이라고 보는 데 정권교체, 서울교체 제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우리는 결국 하나"라고, 조 예비후보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 모두 정말 실력있고 든든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일과 3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한편, 이날 제3지대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를 이기고 단일 후보가 됐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뉴스1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유승준 '지금은 조선시대 아니다…국민들은 이제 안속는다' [유승준 채널]
- 배고픈 아이에게 음식 사준 ‘편의점 여학생 천사’ 나타났다
- 얼음물 속 동생 살리고 숨진 누나, 그 소녀 구하다 순직한 경찰
- 김원웅 광복회장 '민주당 일부 친일 비호…예를 들면 강북구 P모 의원'
- 前 에이프릴 이현주 '왕따 탈퇴설'에 DSP 측 '가해자 피해자 나눌 수 없어'
- 해골바가지 가득한 5000m 히말라야 호수 미스터리
- 전효성, 삼일절 맞아 美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
- 불륜 의심으로 다투다 남편 할퀸 30대 아내 선고유예
- 황광희의 슬기로운(?) 학폭 대처법…'그들은 날 XX이 라고 불렀다'[고쇼]
- 오피스텔 주차장 불난 승용차 뒷좌석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종합)
댓글 1379MY
세이프봇 설정
설정 버튼
- 추천댓글도움말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
쉼표3시간전
서울 시장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람을 뽑아야지. 중기부 장관으로서 열 일 한 박영선 응원합니다~
답글10댓글 찬성하기1069댓글 비추천하기172
-
호오포노포노3시간전
깝치지마라 어서박이다 어차피 서울은 박영선이다
답글10댓글 찬성하기588댓글 비추천하기131
-
Srt3시간전
누가 더 쓰레기인지 내기하셨나
답글11댓글 찬성하기611댓글 비추천하기35
더보기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 뉴스
- 1위KTX서 햄버거 먹다 큰소리.."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
- 2위"6시간째입니다, 살려주세요"..영동 폭설에 차량 고립 속출
- 3위"낮 12시에 출발했는데 아직도.."
- 4위"그만 오세요" 걱정 쏟아진 '더현대 서울' 휴일 모습
- 5위"삼성 잡겠다"던 中 반도체 굴기.. 사기꾼에 2.6조원 털렸다
- 6위쿠팡이츠 "배달 수수료 600원 인하".. 라이더들 "집단 휴무"
- 7위'숨은 보험금이 입금됐습니다' 금융위, 상반기 시스템 개편
- 8위동해고속도 속초∼삼척 구간 폭설로 통제..차량 수백여 대 고립(종합)
- 9위"고민정에 져놓고""허경원이냐"..재미·긴장 챙긴 국민의힘 마지막 토론(종합)
- 10위빈 점포 늘고 원룸 '텅텅'.. 비대면 개강에 '유령도시' 된 대학가
이전다음전체 보기
- 연예
- 스포츠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
- [단독]"임은정 수사권 법적 근거 대라" 의견 조회
- 원주 '둘레길' 사생활 침해 논란..민원 잇따라
- KBS[동영상] "6시간째입니다, 살려주세요"..영동 폭설에 차량 고립 속출
- 프레시안TK정치권 무능에 뿔난 여론 "탓만 하는 정치, 너무 답답하다"
- 아시아경제'친일파' 댓글 마주한 나경원 "친일은 저쪽이 많다"
- 뉴스1배터리, 미국의 아킬레스건 된다.."유력한 대안은 한국"
- 연합뉴스'총선 불출마' 배수진에도..우상호, '민심의 벽'에 고배
- 뉴시스이낙연 "박영선 후보 선출, 민주당 승리 위해 진군하자"
- JTBC'친일파 재산 1위' 이해승 땅, 번번이 환수 실패..정부 계속 추적
- MBC[뉴스하이킥] "文지지도 45%선이 서울시장 색깔 가른다"
- JTBCKTX서 햄버거 못 먹게 말리자.."감히 아빠가 누군지 알고"
- 세계일보"먹은 걸로 할게요" 전국 각지 '돈쭐' 폭주.. 대가 없이 치킨 내준 점주 '영업중단'
'■ 정치 > 국민의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넥타이' 안철수, 국민의힘서 인기 폭발 (0) | 2021.03.24 |
---|---|
野 "102명 전원 부동산 조사 동의"..與 "빙빙 돌리지말라" (0) | 2021.03.16 |
‘문 대통령 고발’ 국힘에 민주당 “반헌법적 행위, 즉각 중단” (0) | 2021.02.27 |
"수상하다"…국민의힘, '北 원전 문건' 대책 논의 (0) | 2021.01.31 |
지지율 오름세 국민의힘..여권보다 먼저 '재보선 체제' 닻 올렸다 (0) | 2020.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