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 22:48ㆍ■ 자연 환경/Weather
3월 기습폭설에 영동 나들이 차량 수백대 고립… 2일 서울 출근길도 교통난 예상
박희준
2021.03.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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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세계일보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으로 꽉 막혀 있다. 연합뉴스
1일 경기 북부와 강원도 지역에 ‘3월 기습 폭설’이 내렸다. 연휴를 맞아 화창한 봄날씨를 즐기려 나선 차량들이 폭설로 고속도로에 고립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제설차량까지 나섰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운전자와 가족들은 오도가도 못한채 꼼짝없이 갇혀 밤을 지샜다. 이날 밤 기온이 낮아지면서 수도권에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도로 곳곳이 얼어 화요일 출근길 교통난이 예상된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도로에 고립됐다.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산간 고갯길 곳곳이 폭설에 끊겼다. 폭설이 갇힌 고속도로는 오후 늦게까지 주차장을 연상시켰다.
도로 관리당국은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과 북양양 구간의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 조치했다. 속초 나들목부터 북양양 나들목까지 약 2㎞ 구간에는 차량 수백여 대가 폭설에 갇힌 상태다.
도로 관리당국이 고립된 차량을 속초 방면으로 1∼2대씩 통행시키면서 제설작업을 병행했으나 제설차량까지 갇히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로 향하는 나들목을 중심으로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한 채 주차장을 이뤘다.
© 제공: 세계일보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이날 오전 많은 눈이 내려 쌓이자 오후 2시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속초IC로 우회시켰다. 하지만, 수백 대에 이르는 이들 차량은 도로에서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가 됐다.
경찰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개방해 상행선에 갇힌 차량을 하행선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북부와 동부, 강원도, 경북북부에는 눈이 내리면서 쌓였다. 특히, 강원산지에는 30㎝ 넘는 매우 많은 눈이, 강원도(산지 제외)와 경기북부에는 2~10㎝ 내외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서울지역에도 기온이 낮아지면서 서울 북부권을 중심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으며 눈 내리는 지역이 점차 남부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서울에도 1~5㎝ 눈이 쌓이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과 보행자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나 비가 도로면에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경사진 도로나 이면도로, 굽은 도로에서 차량 운행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2일 아침에 비 또는 눈이 그친 곳도 있겠으나, 일부 지역에서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박희준 기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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