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목숨 살린 현대차 제네시스 GV80 상종가, 'K-팝·푸드'이어 'K-모빌리티' 증명

2021. 2. 26. 07:40■ 우주 과학 건설/陸上 鐵道 自動車

'골프 황제' 목숨 살린 현대차 제네시스 GV80 상종가, 'K-팝·푸드'이어 'K-모빌리티' 증명

김진회 입력 2021. 02.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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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에서 매우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는 주행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워있었다. 차량 앞부분이 사고의 충격으로 완전히 구겨졌다. 우즈는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이 없었다.

골프계 동료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까지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우즈의 몸 상태가 알려졌다. 우즈를 치료한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는 25일 '우즈의 오른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이 나며 부러졌다.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다.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을 준비하던 우즈의 전복사고. 큰 사고에도 생명에 지장이 없었던 이유는 차량의 안전성 덕분이었다는 미국 현지 경찰의 평가가 나왔다. LA 경찰은 우즈가 사고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멀쩡했다고 브리핑했다. 카를로스 곤살레스 LA 카운티 보안관은 "차량 내부는 거의 손상되지 않고 온전한 상태였다. 에어백도 잘 터졌다"며 "우즈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자동차의 성능은 안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즈의 목숨을 살린 차량은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SUV, GV80이었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공식 후원 차량이었다. 타이거 우즈 자선재단(TGR Foundation)이 이 대회 메인 스폰서를 맡았기 때문에 대회 진행과 정리 시간까지 후원사의 대표 차량이 골프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지원된다. 대회는 끝났지만 우즈가 제네시스 GV80을 빌려 홀로 외출할 수 있었던 이유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AP연합뉴스

현지 언론은 제네시스 GV80을 대서 특필했다. 안타까운 사고였지만 뜻밖의 홍보였다. 'USA투데이'는 기사 제목에서부터 우즈가 몰던 차종을 언급하고 기본사양과 가격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제네시스 GV80은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메르세데스 GLE, BMW X5, 링컨 에어비에이터와 경쟁하며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도 경찰의 중간 조사 결과를 인용해 GV80의 안전성을 보도했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 SUV로 10개의 에어백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회피 스티어링 기술 등이 탑재돼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우즈의 생명을 구한 5만달러짜리 럭셔리 SUV'란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 현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럭셔리 SUV가 거의 확실한 죽음에서 그를 구했다'며 '우즈는 병실에서 깨어났고 회복 중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의 우수한 안전 기능을 칭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즈가 끔찍한 충돌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GV80 안전에 대한 증거'라며 '외관이 광범위하게 손상됐지만 내부는 거의 손상되지 않았고 에어백이 우즈를 살렸다'고 했다.

우즈를 살린 제네시스 GV80 덕분에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 평판도 좋아졌다. 'K-팝'과 'K-푸드'에 이어 'K-모빌리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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